저축은행 예금 3~4%대로 내려
한도별 7%·3.5% 분리이자 존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 증가로 예금 금리가 연 3%대로 내려온 가운데 2금융권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파킹통장 금리도 떨어지는 추세이나 일부 상품은 연 최고 7% 금리를 제공하며 대기성 자금을 흡수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 '플러스자유예금'은 2000만원까지 연 4.10%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플러스자유예금은 2000만원 초과액에 대해서는 연 3.90%를 적용 중이다.
OK저축은행 '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50만원 초과액에 대해서는 연 3.50% 금리를 적용 중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E음파킹정기예금'은 3년 만기 상품으로 최고 연 3.80%(기본금리 연 3.70%)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정기예금과 파킹통장이 혼합된 성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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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사이다입출금통장'은 1억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연 3.50%를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다올저축은행 'FI커넥트 통장'도 연 최고 3.50% 금리를 제공한다.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수개월 내 목돈을 써야 하거나 주식 또는 가상화폐 투자자가 투자 기회를 살피며 짧은 기간 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주로 활용된다.
금리 인하를 전망하는 고객이 금리가 떨어지는 정기예금에 재예치하는 대신 다른 특판 상품을 찾거나 투자처를 찾기 위해 파킹통장을 활용한다고 저축은행은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빠르면 오는 2~3분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늘며 저축은행과 시중은행 예금 금리를 하락 추세다. 이날 기준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87%로 지난해 12월1일(연 4.06%)과 비교해 0.19%포인트 떨어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소액이라도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우대금리까지 적용하면 정기 예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 변동기에는 정기 예금보다 파킹통장을 활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며 "고객이 파킹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투자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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