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3위 그친 헤일리, 뉴햄프셔 반등해야 '트럼프 추격 불씨'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02:06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03:36

헤일리, 아이오와주에서 3위로 '양자 대결' 구도 빗나가
비당원 참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가 초반 승부처 부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의 첫 경선지에서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에 힘을 더했다. 

미국 언론도 지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투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의 득표율로 승리하자, 각종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의 지지율은 흔들림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경선의 최대 승자이며, 향후 대선 레이스에서도 독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데 이론이 없다. 

반면 이번 아이와주 경선 직전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 못지 않게 주목받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사실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낙승은 모두 예상했던 바다. 아이오와주가 보수 성향이 강한데다가, 공화당원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기는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과 워싱턴 정가의 관심은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헤일리 전 대사가 어떤 성적표를 받게될 지에 더 쏠렸다. 

헤일리 전 대사가 선전을 펼치며 2위를 차지한다면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3위였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2%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고, 헤일리 전 대사의 득표는 19.1%였다.   

헤일리 전 대사측은 아이오와주에서의 1위는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2위를 놓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다만 드샌티스 주지사와 불과 2%포인트(p) 차이라는 점이 다소 위안이다. 

헤일리 전 대사도 아이오와주 코커스 이후 지지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오늘 밤 아이오와주가 공화당 경선을 양자 구도로 만들어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당수 언론들은 헤일리 전 대사가 2위를 놓쳤다는 점에서 그를 아이오와주 경선의 '패자'로 분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헤일리가 기회를 놓쳤다"면서 "3위라는 성적은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 구도를 원했던 헤일리의 기대에 못미쳤다"고 평가했다. 

정치전문 매체 더 힐도 헤일리 전 대사측이 아이오와주 코커스 경선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를 '패자'로 분류했다. 

미국 공화당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연설하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폴리티코는 헤일리 전 대사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생존'에는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간발의 차이로 2위를 놓쳤지만 일주일 뒤에서 열리는 뉴햄프셔주에서 반등할 기회는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헤일리 전 대사측도 비당원 유권자도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치러지는 뉴햄프셔주를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로 삼고, 막대한 자금과 조직을 쏟아 부어왔다. 

여론조사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9일 발표된 CNN 방송과 뉴햄프셔대와 공동 여론조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의 지지율은 32%였다. 1위를 차지한 트럼프 전 대통령(39%)과는 불과  7%p 차이다.  

CNN은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에 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3%p 하락했지만 헤일리 전 대사의 경우 12%p나 급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헤일리가 뉴햄프셔에서의 기세를 바탕으로, 앞을 일주일 동안 트럼프와의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는 지가 결정적인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아이오와주에서 헤일리가 2위, 3위 경쟁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분석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전날 연설에서 향후 경선이 치러지는 뉴햄프셔주나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측도 최근 뉴햄프셔주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헤일리 전 대사를 집중 공격하는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헤일리 전 대사로선 오는 23일 치러지는 뉴햄프셔주 공화당 경선에서 반등에 성공해야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해갈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처지가 된 셈이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