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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시절 탱크타고 남침 훈련벌인 김정은...14년 후 "대한민국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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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울・부산 점령 포스터 공개
한때 한미와 정상회담 등 유화공세
"핵으로 동족 위협하는 괴물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3일 탱크 부대가 남침을 감행해 부산을 점령하는 상황을 묘사한 선동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공기를 단 북한군 탱크가 서울・부산을 돌파하며 시민들을 죽이는 장면을 담은 그림에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자!'는 섬뜩한 구호가 등장한다.

이런 움직임은 김정은이 연초부터 대남 적대(敵對) 입장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초토화" 등 호전적인 언급을 쏟아내고 있는 국면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동당 총비서이자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삼천리금수강산이나 8천만겨레 같은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을 사용하지 말라"(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는 극단적인 지침까지 내렸으니 당 선전선동 부서는 더 자극적으로 주민을 선동할 소재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번 포스터는 14년 전 김정은이 직접 탱크에 올라 남침 훈련을 벌인 장면의 오마쥬(hommage)라 부를만하다.

후계자 시절이던 2010년 1월 아버지 김정일과 북한군 제150탱크사단을 방문한 김정은은 직접 탱크에 올랐다.

그 장면은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TV로 공개됐는데 눈 덮인 훈련장에는 '춘천~부산 374km', '김해' 등의 이정표 형태의 표지판이 드러난다.

이 부대는 6.25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진입해 중앙청에 인공기를 달았고 당시 사단장이던 류경수의 이름을 따 '서울근위 류경수 105땅크사단'으로 불린다.

당시 우리 대북정보 당국 안팎에선 북한이 노골적인 남침야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나선 점에 주목하면서 김정은의 호전적 대남인식에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권력 장악 초기부터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켜가던 김정은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남 유화공세를 펼쳤고, 여기에 호응한 문재인 정부는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벌였다.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벌였지만 비핵화를 주저하는 그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이후 핵과 미사일을 앞세워 도발 수위를 한껏 올려온 김정은은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과 하노이 굴욕의 책임을 외부로 전가면서 대남 핵 공격까지 위협하고 있다.

할아버지 김일성의 7.4남북공동성명(1972년)과 남북기본합의서(1991년)까지 백짓장으로 만들고 남북 관계를 '국가 대(對) 국가'로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26살 후계자 김정은은 불과 14년 만에 동족을 동족이 아니라 부르면서 핵으로 공갈・위협하는 전대미문의 '괴물 지도가'가 되어 돌아왔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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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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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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