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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오픈] '우승 후보' 알카라스, 츠베레프에 져 4강 좌절

기사입력 : 2024년01월25일 09:56

최종수정 : 2024년01월25일 10:03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메이저 25승 도전에 강력한 대항마 중 하나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1-3(1-6 3-6 7-6<7-2> 4-6)으로 패했다. 츠베레프에 최근 2연패 당한 알카라스는 상대 전적 3승5패로 더욱 열세에 놓였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알카라스가 24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 츠베레프와 경기 도중 힘든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24 psoq1337@newspim.com

개인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츠베레프는 4강에서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를 상대한다. 호주오픈에서는 2020년 4강 이후 4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대진은 조코비치-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메드베데프-츠베레프의 경기로 압축됐다. 25일 여자 단식 준결승이 열리고 남자 단식 4강전은 26일에 펼쳐진다.

알카라스는 이날 경기 시작 29분 만에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데 이어 2세트에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한 장면이 뼈아팠다. 알카라스는 15-40으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으나 연속 4실점했다. 되레 분위기가 츠베레프로 넘어갔다. 알카라스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 듀스 끝에 내주며 3-6으로 세트를 뺏겼다.

[멜버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츠베레프가 24일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2024.1.24 psoq1337@newspim.com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 2-5로 끌려가다 내리 3게임을 따내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가며 세트를 가져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하지만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백핸드 범실을 쏟아내며 세트를 내줬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나는 더 개선해야할 것이 많다. 아직은 더 노력해야 한다. 오늘 내 수준이 아쉽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츠베레프는 "첫 두 세트를 이긴 뒤 3세트 게임스코어 5-2로 앞섰을 때 승리를 생각했다. 그게 인간이다"라며 "알카라스는 지난 2년간 세계 1, 2위를 지켰다.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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