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기상청은 26일 올 겨울 들어 한강이 첫 결빙됐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면서 이날 아침 올 겨울 한강 첫 결빙이 관측됐다. 이번 한강 결빙은 평년보다 16일, 지난 겨울보다 32일 늦게 나타났다.
[사진=기상청] |
최근 5년간 한강이 결빙되기 전 5일 동안 서울의 일 최저기온과 일 최고기온을 분석해보면, 5일 이상 일 최저기온은 영하 10도 이하이고, 일 최고기온도 영하에 머물 때 한강이 결빙됐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됐으며, 노량진 현 한강대교 부근에서 관측을 계속하고 있다.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겨울인 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3년 겨울인 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다. 관측되지 않은 해는 1960년, 1971년, 1972년, 1978년, 1988년, 1991년, 2006년, 2019년, 2021년 9차례다. 이번 결빙은 2000년대 들어 2007년 겨울(2월 8일)과 2016년 겨울(1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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