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역사왜곡 논란 '건국전쟁', 때 아닌 흥행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감독 김덕영)이 개봉 약 2주 만에 38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극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관람 인증 행렬이 흥행을 견인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역사왜곡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3일 관객 5만 2219명을 동원한 '건국전쟁'은 박스오피스 1위의 '웡카'(감독 폴 킹)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8만 2160명으로 집계됐다.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정치권 등에서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 여권·보수 인사들 줄줄이 관람 인증…가수 나얼은 '정치성향' 뭇매

'건국전쟁'은 1945년 해방 이후 남과 북으로 갈라진 한반도가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독재 국가로 분리된 70년 역사를 돌아본다. 일제 독립 후 혼돈의 시기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1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조명한 작품으로 소개돼있다. 영화가 개봉한 뒤 보수 성향 정치인들은 앞다퉈 '건국전쟁' 관람 인증샷과 후기를 남기며 호평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 부산 동래구 동래시장 방문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2.13 photo@newspim.com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설연휴 중 참모들에게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영화 관람 후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이승만의 업적을 치하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구자룡, 박은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등 다양한 현직 정부인사들도 '건국전쟁'을 언급하며 홍보 아닌 홍보에 나섰다.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과 유인촌 문체부 장관 [사진=김덕영 감독 페이스북]

가수 나얼 역시 '건국전쟁' 관련 포스팅으로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그는 SNS에 영화 포스터 사진과 이승만 전 대통령 것으로 보이는 낡은 성경 사진을 올리며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적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얼의 행동을 비판하는 등 불편하다는 반응이 다수 올라왔다.

◆ 야권은 비판일색, 갑작스런 흥행 배경 의심하는 눈초리도

'건국전쟁'을 향한 보수 인사들의 추천과 뜻밖의 흥행세에 야권 정치인들은 즉각 비판에 나섰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산과 여당이 탄핵 1호, 독재 1호 대통령 이승만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라며 "문제는 해당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이승만에 대한 평가를 하며 또 다시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승만은 민간인 학살과 부정 선거 등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나얼 SNS]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추진한 토지개혁 한계가 사학재단 비리의 온상이 됐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이승만에 대한 평가를 하려거든 토지 개혁으로 사학재단을 양산했고, 국민을 향해 총칼로 발포했고, 친일파 청산을 못한 채 대대손손 잘 살고 있는 나라를 만든 것도 꼭 포함하길 바란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는데 독재와 부패, 부정 선거를 저지르고 쫓겨난 역사부터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도 '건국전쟁'을 두고 "역사 수정주의"이자 "반(反)헌법적"이라며 "일부 뉴라이트들의 개인적인 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화 감독들이 쓸데없이 이런 영화 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대한민국은 우리 헌법 전문에 나와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 4.19혁명가 명시되어 있다. 이런 반헌법적인 일들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건국전쟁' 포스터]

'건국전쟁'의 때 아닌 흥행을 두고 그 배경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1월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맞서는 이슈화를 보수 지지층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제작사에서는 펀딩을 활용해 청년 세대 관람 지원 행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홍보 방식이 표 사재기 등의 행위가 아닌 지 주시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김광삼 투수코치·진종길 코치 영입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김광삼 전 LG 트윈스 투수코치와 진종길 전 NC 다이노스 코치를 영입하며 류지현 신임 감독 체제의 코칭스태프 개편에 나섰다. 한화는 23일 김광삼 코치와 진종길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코치는 오는 30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에 합류해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LG 시절의 김광삼 투수코치. [사진=LG 트윈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김 코치는 류 감독과 LG에서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지도자다. 신일고를 졸업한 뒤 1999년 LG에 입단해 2016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후인 2017년부터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육성군 재활·투수코치와 2군 투수코치, 1군 불펜코치 등을 거쳐 2024년부터 올해까지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았다. 특히 류 감독과는 LG뿐 아니라 야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투수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김 코치는 이번 한화 합류로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으로 LG가 아닌 구단에서 활동하게 됐다. 진 코치는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인연이 있다. 부산고와 동의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을 받았고, 2005년 한화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스핌] NC 시절의 진종길 코치. [사진=NC 다이노스] 2026.10.23 football1229@newspim.com 2007년 동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진 코치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NC에서 작전·수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 한화는 앞서 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데 이어 두 코치를 영입하며 2027시즌을 위한 지도 체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10-23 17:07
사진
[날씨] 태풍 영향 제주·남부 중심 비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토요일인 24일은 태풍 '참피'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비가 내리겠다. 비가 내리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오는 2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20~6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제주도 50~100mm(많은 곳 산지·중산간 150mm 이상)다.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로 예상된다. ▲서울 13도 ▲인천 14도 ▲수원 14도 ▲춘천 10도 ▲강릉 13도 ▲청주 14도 ▲대전 13도 ▲전주 13도 ▲광주 14도 ▲대구 14도 ▲부산 17도 ▲울산 16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측된다. ▲서울 21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20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26도 ▲광주 19도 ▲대구 19도 ▲부산 19도 ▲울산 19도 ▲제주 2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남해·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gdy10@newspim.com 2026-10-23 17: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