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연방대법원, 트럼프 면책특권 유무 4월 심리 결정

기사입력 : 2024년02월29일 13:47

최종수정 : 2024년02월29일 13:47

대선 전 재판 끝날지 불투명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연방대법원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 번복 시도 혐의 형사 소추 면책권 주장을 심리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외신들은 11월 대선까지 형사 재판 일정을 가급적 늦추려는 트럼프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측 변호인들은 대선이 끝날 때까지 재판을 최대한 늦추려는 소송 전략을 펴왔다. 과거 대법원은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변론 후 16일 만에 판결을 내렸고, 2000년 12월 부시 대 고어 선거 재개표 사건에서는 변론이 끝나고 다음 날에 판결을 내린 적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선거개입 사건은 법적으로 전례가 없는 데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임명한 판사가 3명이 포진한 대법원 판사들이 과연 최종 판결을 대선 전에 내릴 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결과를 뒤엎기 위해 그가 취한 행동들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기소받지 않는다고 면책특권을 주장해왔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대통령이 면책권이 없다면 미국의 국익을 위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할 수 없고 결정을 내릴수 없다"며 "면책권이 없다면 대통령은 퇴임 후의 잘못된 기소와 보복 걱정에 거의 마비될 정도가 될 것이다. 이것은 사실상 대통령의 갈취나 협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의 심리 결정으로 잭 스미스 특별검사가 기소한 형사사건의 진행은 정지된다. 대법원은 트럼프의 면책권 주장을 거부한 하급심 판결도 재의하게 된다.

재판이 끝나지 못한 상태에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법무부에 명령해 사건을 기각하거나 혹은 스스로 '셀프 사면'을 할 수 있다.

트럼프 변호인들은 특별검사의 기소에 대해 수개월 지속되는 형사 재판은 한창 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중에 선거 운동을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판사들에게 재판 연기를 요청해왔다.

하급심은 지금까지 트럼프의 면책 특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워싱턴주 고등법원은 2월 초 트럼프가 재임 중 그리고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시 그가 취한 행위로 기소가 타당하다는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이 합당하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 사건도 항소심이 재판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트럼프 전 미대통령이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종교방송협회국제크리스턴미디어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