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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단지' 조경·커뮤니티시설 갖춘 단지 인기…"청약 경쟁 치열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3월01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3월01일 07:00

'녹지환경' 생활 환경 만족도 가장 높아…12년간 1위
서울 비롯한 수도권, 지방 녹지공간 풍부한 단지 분양 예정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과거 주거지 선택 시 교통, 학군 등 입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널찍한 조경공간을 갖춘 단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경이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분양 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단지 내 조경이나 커뮤니티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단지가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DB]

◆ '녹지환경' 생활 환경 만족도 가장 높아…12년간 1위

통계청의 '체감환경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생활 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측정하는 지표 중 녹지환경이 59.1%로 생활 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빛 공해(46.8%) ▲대기(42.3%) ▲하천(41.1%) ▲소음·진동(36.6%)이 뒤를 이었다. 특히 '녹지환경'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로 12년 동안 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렇다 보니 각 지자체도 지역민들의 주거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녹지공간 확충에 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통계청의 '인구 천명당 도시공원면적'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의 공원 면적은 2013년 403.88㎢에서 2022년 582.65㎢로 44.26% 증가했다. 1인당 공원 면적은 2013년 8.62㎡에서 2018년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인 9㎡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늘어 2022년 12.32㎡로 42.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은 주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건설사들이 단지 내부에 널찍한 조경공간을 조성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최근 공급되는 단지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주차장을 없앤 지상 공간에 다양한 조경을 마련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넓은 조경공간을 갖춘 공원형 아파트는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녹변역 e편한세상 캐슬'은 내부 녹지율 47.2%, 4만6560㎡의 조경시설을 갖추고 있는 서울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공원형 아파트다. 이 단지는 올해 1월 전용면적 84㎡가 11억25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동월 거래가보다 1억1500만원 올랐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 기장군 일광읍 소재의 '일광 자이 푸르지오 2단지'는 380m가 넘는 단지 규모에 걸맞은 중앙광장과 생태공원을 연상케 하는 풍부한 녹조와 조경이 조성된 자연친화적 단지다. 해당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6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 거래가 대비 1억85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아파트는 단순 거주공간을 넘어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거 쾌적성을 더해주는 조경공간이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조경공간이 단지의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어 널찍한 조경공간을 갖춘 공원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서울 비롯한 수도권, 지방 녹지공간 풍부한 단지 분양 예정

이런 가운데, 단지 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신규 단지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상 공간에 조경 공간을 크게 늘린 공원형 단지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했다. 실제 대지면적의 34.42%가 조경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1·2단지 사이에 중앙 어린이공원 뿐 아니라 각 단지 내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테마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2개소의 어린이 놀이터 등이 계획돼 있어 아동친화적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중 22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는 전북 전주 서신동 일원에 '서신 더샵 비발디'를 분양 중이다. 지상의 경우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되며, 단지 내 조경시설에는 네이처 테라스를 비롯해 스플래시 가든, 산수정원 등 특화정원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전주천과 삼천이 흐르고 있고 안터공원을 비롯해 도내기샘공원, 전룡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단지는 전용면적 34~120㎡ 총 191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조합원 및 임대 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20㎡ 12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일원에 '더샵 송파루미스타'를 3월 분양한다. 단지는 필로티 위쪽으로 입주민이 프라이빗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조경테마가 갖춰진 산책로가 조성된다. 특별한 조경과 함께 골프연습장ㆍ스크린골프, 피트니스, 사우나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존과 작은도서관 키즈라이브러리, 독서실 등 학습공간인 에듀존, 주민교육실(문화강좌실) 등 입주민의 편안한 휴식과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인 퍼블릭존이 마련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99㎡, 총 179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29가구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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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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