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에서 반도체·기계장비 감소
소비에서 화장품 등 비내구재 증가
투자 감소세 이어 건설 수주 감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 1월 생산과 소비가 소폭 증가했다. 특히 위축됐던 소비가 다소 회복되면서 경제 회복세를 주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에서 광공업, 공공행정의 생산이 줄었으나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표 참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모두 생산이 늘어 7.3%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을 보면, 통신·방송장비(46.8%)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8.6%↓), 기계장비(11.2%↓)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장비(5.3%↓) 등에서 생산이 감소한 반면 반도체(44.1%), 자동차(13.2%) 등에서 생산이 늘어 12.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4%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6.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0%로 전월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도소매(1.0%↓)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4.9%), 부동산(2.6%)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운수·창고(16.7%), 금융·보험(3.1%) 등 모든 업종에서 생산이 늘어 4.4% 증가했다.
소매판매에서는 의복 등 준내구재(1.4%↓), 승용차 등 내구재(1.0%↓)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7.1%)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8%↓), 의복 등 준내구재(1.4%↓)에서 판매가 줄어 3.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 면세점(97.8%), 무점포소매(4.2%) 등에서 판매가 증가한 것과 달리 전문소매점(11.4%↓), 슈퍼마켓 및 잡화점(15.2%↓)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2024.03.04 biggerthanseoul@newspim.com |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4%↓)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12.4%↓)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대비 5.6%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6.8%↓)는 줄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7%)에서 투자가 늘어 4.1% 증가했다.
국내기계수주의 경우, 공공(3.8%)에서 수주가 늘었지만 민간(3.7%↓)에서 수주가 줄어 전년동월대비 2.7% 감소했다.
건설기성을 보면 건축(12.3%) 및 토목(12.8%)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대비 12.4% 증가했다. 주택 등 건축(47.7%↓), 기계설치 등 토목(60.0%↓)에서 모두 줄어 전년동월대비 53.6% 감소했다.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는 감소했으나 건설기성액,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장단기금리차,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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