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中 전인대 총리 기자회견 폐지...외신과의 소통 단절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14:24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14:4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올해부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후 진행하는 총리의 내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러우친젠(婁勤儉) 전인대 대변인은 4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결정을 발표했다고 중국 CCTV가 전했다.

러우친젠 대변인은 "전인대 폐막 후 총리 기자회견을 두고 종합적인 판단을 진행했으며, 올해 총리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전인대 후에도 몇 년 동안은 총리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전인대 폐막후 진행되는 총리 기자회견은 1991년 당시 리펑(李鵬) 총리가 처음으로 진행한 후 매년 개최됐으며,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지금은 고인이 된 리커창(李克強) 전 총리가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리창(李強) 총리가 처음으로 총리 기자회견에 나섰었다. 이로써 33년간 지속해 왔던 총리 기자회견이 올해부터 중단되는 셈이다.

중국의 총리 기자회견은 정치국 상무위원급 인사가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생방송으로 대답하는 단 한번의 기회로, 상당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매년 전인대 폐막 직후 중국의 총리는 국내외 문제에 대해 2시간여 기자회견을 진행해 왔다. 

이로써 중국 국무원의 수장인 총리와 외국 기자들의 단 하나의 소통 채널이 없어지게 됐다. 총리 기자회견에서 보통 약 20명의 기자가 질문에 나서왔으며, 이 중 절반의 질문 기회는 외신기자들에게 할애됐었다. 기자회견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총리와 외국매체간에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때문에 이번 조치가 '중국이 외국을 상대로 문을 점차 잠그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총리 기자회견 폐지의 배경으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으로의 권력 집중이 거론된다. 중국의 권력이 시 주석에게 집중된 만큼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언론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총리들과 비교할 때 현재의 총리는 그 정치적 위상이 낮아졌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의 총리들은 중국 내 여러 정파들의 협의로 임명됐다면, 현재 리창 총리는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직권으로 임명했다.

한편, 전인대는 5일 개막해 7일간 개최되며 오는 11일 페막한다.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3월 총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