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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레서판다' 삼총사 영상 통해 선공개

기사입력 : 2024년03월08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3월08일 11:15

지난해 세 마리  반입…3월 말 공개 앞두고 9일 유튜브 업로드
캐나다·일본서 온 리안·세이·라비' 식사·놀이모습 등 영상 담겨

리안.[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지난해 11월, 캐나다와 일본에서 서울대공원으로 보금자리를 옮겨 온 '레서판다 삼총사'가 이달 말 관람객 공개를 앞두고 온라인으로 근황을 먼저 공개한다.

서울대공원은 오는 9일 유튜브를 통해 '리안·세이·라비' 레서판다 세 마리를 영상(https://www.youtube.com/@TV-qx4rb)으로 먼저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영상을 통해서는 까탈스러운 입맛으로 대나무 수종을 가려 먹는 모습부터 일본 팬이 보내온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까지 레서판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은 3월 말부터 작은 방사장과 내부 방사장 관람을 먼저 개방해 레서판다를 공개, 향후 입사 훈련에 따라 단계적으로 큰 방사장까지 공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레서판다는 당분간 개체 상태에 따라 하루 약 1~2시간 정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동물원에는 총 6마리의 레서판다가 있으며, 그중 3마리가 서울동물원(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리안·세이·라비'다. 레서판다는 국제적 멸종위기종 CITES 1급으로,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전 세계에 1만 마리도 채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이.[서울대공원 제공]

레서판다는 애니메이션 '쿵푸팬더'에 등장한 쿵푸팬더의 스승 '시푸'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동물로, 중앙아시아·히말라야 지역(네팔·부탄·인도 북부·중국 남서부)에 서식한다.

세 마리 중 유일한 암컷 '리안'은 2020년 7월생으로 일본 타마동물원에서, 맏형 '세이(수컷)'는 2019년 7월생으로 일본 사이타마 어린이 동물원에서, 막둥이 '라비(수컷)'는 2022년 6월생으로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서 서울대공원으로 왔다.

라비. [서울대공원 제공]

셋 중 몸에 검은 털이 가장 많은 '라비'는 턱에 까만 줄무늬가 인상적이다. 장난꾸러기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대변을 가리는 깔끔한 성격의 '반전' 매력으로 사육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라비'는 반입 초기, 고형 사료(펠릿 사료) 외에 인간에게 '밥'과 같은 대나무를 잘 먹지 않아 사육사들의 걱정이 컸다. 서울대공원은 '라비' 고향인 캐나다 캘거리동물원에 대나무 수종을 문의했으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종이었고 수소문 끝에 경남 하동에서 공수한 '맹종죽'을 주자 적극적으로 먹기 시작, 현재는 세 마리 중 '라비'가 대나무를 가장 잘 먹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100일이 지나도록 사육사를 다소 경계하는 등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인 '리안'은 귀에 노란색 털이 있으며, 3마리 중 얼굴이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귀엽게 자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어 매번 웃음을 유발하는 '귀염둥이'다.

앞발을 가장 잘 사용하는 '리안'은 대나무를 먹을 때도 앞발을 사용해 먹는 모습이 앙증맞다. 반입 초기 일본에서 팬이 직접 제작해 보내준 행동 풍부화 장난감 3종을 잘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인다.

온순한 '세이'는 뺨부터 눈썹까지 흰 털이 이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가장 적어 친화 훈련, 체중계 훈련에 잘 따라와 주어 사육사들에게 '우등생'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이'는 내실에 있는 철망을 가장 잘 타는 등 높은 곳을 매우 좋아하고 사육사를 가장 반기며, '과일' 주는 시간을 가장 기다린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3개월간 전문가를 초대해 레서판다 세 마리가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 환경을 재정비했다. 특히 실내 군데군데 대나무를 꽂을 수 있는 맞춤형 시설을 제작, 레서판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대나무를 먹으며 행동 풍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고안해 냈다.

한편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2월 '레서판다 이름 짓기' 시민 공모를 진행, 1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새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원래 이름(리안·세이·라비)을 유지하자"는 가장 많은 의견을 모아 기존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시민이 제안한 새 이름 중 인기가 많았던 '해님·달님·별님'은 애칭으로 정했다.

애칭으로 선정된 '해님·달님·별님'은 해·별·달처럼 우리 곁에 항상 함께하는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의미가 담겼으며 친화력이 좋고 밝은 라비는 '해님', 먹는 것을 좋아하는 세이는 풍요의 상징 '달님', 수줍은 성격의 리안은 '별님'으로 정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국제교류를 통해 들어온 귀한 레서판다 세 마리가 잘 정착하고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이라며 "이번 첫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레서판다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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