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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대 巨富들의 자산관리 '패밀리 오피스'···5대 은행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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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대 자산가 2·3대 거치며 늘어
자산관리 외에 국내외 상속 수요도
우리은행, 자산관리전문은행 선포
KB국민은행, 투자자문업까지 진출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 업그레이드
신한은행, '고객몰입' 조직으로 전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서울 소재 Y대학교 이 모 교수는 "뉴욕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일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뉴욕이 아니라, 한국에서 온 갑부들의 2, 3세 친구들이 뉴욕에서 수백억원에 아파트를 손쉽게 구매하는 점"이라며 "200억~300억원까지 자산은 증여세를 최소화하면서 아파트 구매로 증여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법이 가능한 이유는 패밀리 오피스를 통해 유학과 증여, 부동산 구매까지 통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신영증권이 최근 방영하고 있는 동영상 광고 '손주사랑 신탁이 되다' 시리즈도 패밀리 오피스를 노린 의도가 있다. 부자로 보이는 노인이 손주의 재롱을 보며 즐거워 하면서 '상속' 등 손주에게 물려줄 자산을 고민하는 내용이다. 신영증권이 할아버지가 자녀를 넘어 손주로 이어지는 상속에 대한 부자들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다. 

그동안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이상대로 광범위하던 자산관리시장의 고객이 수천억원대 갑부로 확대되고 있다. 우리은행이 최근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을 선언한 것도 이 같은 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자산관리로 영업의 무게 중심이 제대로 옮겨지지 않으면 은행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중은행들은 비이자 수익원 확대의 핵심인 자산관리 시장, 부(富)를 잡기 위해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자산관리 모델과 차별화 전략은 무엇일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증권업계에서는 패밀리 오피스를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신경애 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이 28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패밀리오피스 전용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2024.02.29 yunyun@newspim.com

◆ 부동산 자산관리 선두 KB국민은행, 투자자문업까지 진출

부동산 자산관리의 선두주자인 KB국민은행은 주택은행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부동산에서 타 은행보다 한 발자국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골든라이프센터'를 운영해 자산관리 상담을 비롯해 개인 퇴직연금과 세무관리 등 종합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2020년 7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은퇴·연금 전문 대면상담센터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압구정에 초고액 자산가 특화점포인 KB골드앤와이즈 더퍼스트(GOLD&WISE the FIRST)를 오픈했다. the FIRST는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등 각 분야별 전문가가 상주, PB와 원팀을 이뤄 고객을 상담하는 KB의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 브랜드다. KB형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로 개인자산을 포함해 법인, 재단 등 본인의 모든 자산에 대해 부(富)의 증식·이전·가업승계까지 고려한 신탁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 금융상품 대상 투자자문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고객은 전문가로부터 차별화된 자문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한다"며 "기존 부동산자산에 한정된 투자자문업 대상범위를 확대해 진정한 고객 중심의 종합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자문업에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WM사업과 관련 기존 그룹-총괄-본부-부서 등 4단계로 운영해 온 지휘체계를 그룹-본부-부서 등 3단계로 간소화했다. WM고객그룹이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별도 본부 체제로 운영돼 왔던 금융투자상품본부는 이번에 WM고객그룹 산하로 편제됐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KB가 리딩뱅크 위상을 확고히 하려면 견고한 자산 성장 능력이 중요하다"며 "WM, CIB, 자본시장 부문은 비이자수익의 성장을 도모해 핵심 사업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자산관리 명가 하나은행,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 핵심

하나은행은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가업승계컨설팅 서비스'가 눈에 띈다.

예를 들어 '가업승계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손님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VIP의 2세 금융교육은 어떻게 하는지', '문화와 아트에 관심이 있는 손님에게 어떻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등과 연결된다.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은 올해 자산관리 3대 키워드 중 하나로 이 같은 '손님 중심 자산관리'를 제시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자산관리의 가장 큰 장점은 은행업무부터 증권, 부동산, 세무, 가업승계까지 모든 분야의 금융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은행 PB와 증권 PB가 각각 전담 관리자로 지정되고, 손님 니즈에 최적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건강, 여행, 여가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업체와 제휴를 지속 확장하고 리빙트러스트, 아트뱅크, 패밀리오피스와 같이 하나은행만이 가지고 있는 특화 서비스와 상품을 활용해 자산관리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그룹 내에 연금사업본부가 연금사업단으로 승격돼 조직에서 분리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지난해 패밀리오피스 고객을 위한 특화 공간인 '패밀리오피스 전용 센터'를 오픈했다. '패밀리오피스 전용 센터'는 가족이 모여서 교류하고 2세 금융 교육, 가문 맞춤형 세미나, 가문 네트워크 커뮤니티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 기준 212개(홍콩포함)의 PB영업점, VIP클럽(3억원 이상) 189개, 골드클럽(5억원 이상) 21개, Club1(30억원이상) 2개 자산관리 채널을 가지고 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 PWM 최초 도입 신한은행, '고객몰입' 조직 전환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올 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들의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적극 대응하자는 차원에서 올해의 경영 전략으로 '고객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의 WM 전략 방향성 역시 '고객몰입'이 키워드로 타 사업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차별적인 고객몰입을 위해 PIB(프라이빗투자은행)와 패밀리오피스 센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개인의 자산관리를 넘어 기업·가업승계·가문 관리 등 다양한 역량을 연결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자산관리 핵심 브랜드는 신한PWM이다.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신한PWM은 은행과 증권이 동일 장소에서 팀 기반의 금융·비금융 토탈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하며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금융복합점포 모델이다.

은행·증권 PB팀장 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본부 지원 팀이 포트폴리오 기반의 자산관리 영업을 강화해 은행, 증권 통합 포트폴리오 자문 상담을 제공한다. 신한PWM은 개인자산관리와 기업 관련 니즈 모두를 가지고 있는 부유층 기업가 대상으로 PB와 IB가 결합된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PIB센터, 소수 정예의 초고자산가 고객을 1대1로 밀착·집중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센터, 고자산가 고객군을 관리하는 PWM센터로 분류된다. 지난 2월 현재 PIB센터 1개, 패밀리오피스 센터 2개를 포함해 총 25개의 PWM센터를 운영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One WM' 전략 하에 신한금융그룹의 역량을 총 집결해 일관된 자산관리 전략으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일류 WM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한은행은 WM 부문을 채널 부문으로 편제시키며 영업 추진 4(WM)그룹을 새로 신설했다. 이 WM그룹을 통해 PWM 채널(PIB·패밀리오피스·PWM)을 거래하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에 맞춘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 자산관리전문은행 선언 우리은행, 특화점포 20곳 확대

자산관리전문은행 도약을 선언한 우리은행은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로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하고,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타급 자산관리 전문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함영진 직방 랩장을 비롯해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꾸렸다.

고객자산가 전용 '투체어스 W'도 확대한다. '투체어스 W'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로,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접장을 고객 접점에 전진 배치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2026년까지 반포, 강북 등 주요 거점에 투체어스를 2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부행장은 "현재 홍콩H지수 ELS로 인해 금융권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해서라도 은행들이 자산관리 서비스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전문은행 특화전략으로 ▲빈틈없는 3W 고객케어 서비스 제공 ▲토탈 금융솔루션 기반 '컨설팅·세미나' 확대 등도 제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자산관리그룹과 투자상품전략본부를 통합시켰다. 은행 전체의 자산관리를 소관하는 그룹의 일원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영업의 범주가 확대됨으로써 초고액자산가와 모든 고객을 아우르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다.

◆ 농협은행, WM 특화점포 확대

NH농협은행은 올해 WM 전략으로 포트폴리오 중심의 고객별 맞춤 서비스를 핵심 과제로 정했다. 고객의 생활 방식과 투자 성향, 재정 목표 등 고객에게 맞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마이데이터와 로보어드바이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실화를 기반한 WM 특화점포 확대, NH ALL100자문센터를 통한 영업 자원 효율성 강화를 통해 대면 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는 49개의 WM 고객 특화점포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국적으로 VIP라운지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고객·시장 중심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WM 사업의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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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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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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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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