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까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올해부터 상설행사로 확대 운영해 오는 23일부터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지난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여 특별행사로 진행됐던 전통 문화행사다. 궁궐의 문을 지키는 수문장과 수문군들의 근무 교대를 재현하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과 연계해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군사들을 궁궐 밖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경복궁 수문장과 순라군의 순라의식 행렬. 2024.3.19 [사진=문화재청] |
2022년에는 순라군들이 경복궁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세종대왕 동상까지 행진하는 공연을 선보였으나, 올해부터 수문장 순라의식을 상설행사로 운영함에 따라 광화문 월대에서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일대까지 순라의식을 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 종사관, 갑사 등 총 60여 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을 대거 출연시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3일부터 12월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3시부터 1시간(일 1회) 동안 진행되며, 북인사 마당 광장(안국역 6번 출구)에서는 순라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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