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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일만에 꽃처럼 다시 불 밝힌 포스코 포항제철 야간조명

기사입력 : 2024년03월23일 13:27

최종수정 : 2024년03월23일 13:27

시민 소식 전하는 '소통보드' 전광판 2곳도 운영 재개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의 포스코가 야간 경관조명을 다시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포항권을 강타한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중단한 지 562일만이다.

포항시민들과 소통을 잇던 전광판도 운영을 재개했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562일만인 이달 21일 운영을 재개한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 조명.[사진=독자제공]2024.03.23 nulcheon@newspim.com

560여일만에 포스코가 야간경관 조명 운영을 재개하자 포항이 새 봄을 맞듯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며 화들짝 깨어났다.

2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부터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설치한 야간 경관 조명과 2곳의 대형 전광판인 소통보드 운영을 재개했다.

포스코 측은 태풍 피해에 따른 제철소 운영을 정상화하고 경관조명과 소통보드 수리와 점검을 거쳐 이번에 다시 불을 밝힌 것.

포항제철소는 지난 2016년 포항시와 손잡고 6㎞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설비이다.

총 3만개의 LED 조명과 60㎞에 달하는 광케이블을 통해 빛의 향연이 연출된다.

포항시민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이 포항의 해수욕장과 해안가에서 만나는 야간조명이 포스코가 연출하는 야간조명이다.

또 포항시민과의 소통보드 역할을 하는 것이 초대형 LED 전광판이다.

초대형 LED 전광판은 파이넥스 공장에서 송도동 방면으로 설치한 '송도동 소통보드'와 환경타워에서 해도동 형산강 방면으로 설치한 '해도동 소통보드' 등 두 곳이다.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피해로 운영을 중단했다가 562일만인 이달 21일 운영을 재개한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 조명.[사진=독자제공]2024.03.23 nulcheon@newspim.com

이들 두 곳의 소통보드는 초대형 LED 전광판에 공익 이벤트 안내와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 등을 신청을 받아 다양한 형태의 글과 그림, 영상으로 송출해왔다.

이번에 소통보드가 운영을 재개하면서 시민들의 소식이 다시 전광판을 통해 전해질 수 있게됐다.

포스코와 소통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 연락처, 메시지 내용(32자 내외, 이미지 및 동영상), 희망 시간, 장소(송도·해도 택1)를 입력하면 원하는 시간대에 10분간 송출된다.

포스코 야간경관 조명과 전광판 운영이 재개되면서 포항의 관광 유인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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