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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닷 게 섰거라…이통 3사, 'AI 비서' 경쟁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4월18일 06:33

최종수정 : 2024년04월18일 06:33

에이닷 지난해 런칭 이후 가입자 340만명 돌파
KT, AI 통화 비서 서비스 시행...LGU+, AI 에이전트 도입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이동통신사 간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5세대(5G) 통신 가입자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A.)'이 성공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도 AI 비서 개발 및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 3사 중 AI 비서 서비스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뒤 지난해 9월 정식 출시됐다. 에이닷은 출시 이후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을 통해 가입자 340만명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에이닷에 각종 킬러 서비스를 추가하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비서 시장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 2월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차세대 AI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휴메인, 퍼블렉시티 등과 PAA(Personalized AI Assistant·개인형 AI 비서)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들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이 아닌 새로운 기기에서의 PAA 서비스 품질 제고 ▲글로벌 PAA 사업 가속화 및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검색엔진 개발 등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에이닷과 같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에서의 AI 비서는 아니지만 KT와 LG유플러스도 AI 비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KT의 경우 이미 소상공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AI 통화비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AI 통화비서의 인사말과 목소리 등 설정을 바꿀 수 있는 보이스 스타일링 부가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8일 AI 에이전트인 '챗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챗 에이전트를 업무 전 영역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익시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익시젠이 출시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AI 비서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다.

이통사들이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도화하고 있는 것은 5G 통신 가입자수가 정체되고 있어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최근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 먹을거리로 'AI' 사업을 꼽은 바 있는데 AI 비서는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영역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SK텔레콤의 에이닷은 브랜딩을 잘하기도 했지만 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당매출이 떨어지는 만큼 탈통신적 개념에서 AI를 이용한 수익화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AI는 현재 주가를 부양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이자 기업의 혁신성을 강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성장 엔진"이라며 "다만 이통사들이 AI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인지 중량 혹은 경량 AI 모델로 갈지 방향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에 따라 수익화 여부도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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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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