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 개발계획 착수·수립…2028년 착공 예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난개발로 환경오염이 심각했던 경기 김포 거물대리 일대에 수소·전기차 클러스터를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 올 9월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간다.
주요 사업 내용은 수소·전기차 클러스터 설치,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 공급 등이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김포 거물대리 일대 난개발로 인한 환경피해와 지역주민 건강피해, 오염지역 낙인에 따른 지역 경제위축 등 다양한 환경 및 경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거물대리 일대에서는 주물공장의 중금속이 분진 형태로 배출되고 토양조사 대상 43개 필지 중 39개 필지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등 환경피해가 나타났다.
지역 주민 196명은 호흡기질환 등 53종의 환경성질환에 대해 약 10억원의 의료급여 지급받은 바 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김포시는 이번 예타 통과 이후 거물대리 일원을 선도적인 환경재생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개별입지 공장들을 이곳 일대에 조성되는 친환경 산업단지로 이전시켜 환경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수소연료발전 등으로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생태공원 등 친환경 기반시설도 조성한다.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면적은 4.9㎢로, 총사업비는 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개발계획 착수·수립은 올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진행된다. 착공 시점은 2028년, 준공 예정 시점은 2033년이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의 생산유발 효과를 16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 11만9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지역 난개발의 고질적인 문제인 환경오염 피해 및 지역주민의 건강피해 문제, 오염지역 낙인으로 인한 지역경제 문제들까지 모두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