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태국 동남부 라용(Rayong)에서 화학물질 저장소의 가스탱크가 폭발해 최소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방콕포스트 등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라용 지역 맵타풋 산업단지 탱크터미널에 위치한 시암시멘트그룹(SCG) 자회사의 화학물질 저장소 가스탱크가 폭발하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한 명은 사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변 탱크에도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화재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주민과 맵타풋 산업단지 전 근무자에게 대피령을 내림과 동시에 탱크 터미널 운용도 중단시켰다.
SCG는 현장 상황을 통제하면서 폭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태국산업단지청(IEAT)은 해당 지역에 '2단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단계 비상사태는 사람·재산·환경 등에 피해가 발생하고, 대피가 필요한 통제불가능한 긴급 상황을 의미한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상황실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사진=방콕포스트 캡쳐] 태국 라용 맵타풋 산업단지 탱크터미널 가스탱크 폭발 사고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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