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승객 179명을 태운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Air India Express) 여객기 엔진에 불이 붙어 비상 착륙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18일) 밤 10시 50분께 인도 벵갈루루를 출발해 케랄라주 코친행으로 가려던 에어 인디아 익스프레스 여객기 에어버스 A320 엔진에 불이 붙었다.
이륙 직후 발생한 화재에 현지 교통관제센터는 '전면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여객기는 벵갈루루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신속한 대응으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동영상에는 이륙 직후 여객기 날개 쪽에 불이 붙는 장면과 함께 비상 착륙하는 모습이 담겼다. 승무원들은 당황한 승객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모든 상황이 통제 하에 있다"고 외쳤으며, 잠시 뒤 승객들은 여객기에서 빠져나와 급히 대피했다.
한편 항공기 오른쪽 날개 엔진에 붙은 불은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항공사 측은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돼 회항을 결정하고 벵갈루루 공항에 비상 착륙을 실시했다"며 "부상자 없이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이어 "규제 당국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은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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