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커머스 확장 노리는 배민…'배민클럽'은 고심중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6:32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6:32

'장보기' 메뉴 내세우고 패션 플랫폼 협업
유료 멤버십 출시 앞두고 커머스 사업 강화
"업계 1위 쿠팡과의 경쟁 부담감 있을 것" 관측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예고한 구독 멤버십 '배민클럽'이 3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배민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협업하거나 배민 앱 내 '배민스토어'를 '장보기·쇼핑'으로 바꾸는 등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쿠팡과 연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업계 2위 쿠팡이츠와의 대결에 앞서 커머스 사업 분야를 재정비하려는 취지다.

배달의민족 앱 아이콘.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장보기' 메뉴 내세우고 패션 플랫폼 제휴…'커머스 강화' 시도

2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오는 28일부터 배민 앱 내 '배민스토어'를 '장보기·쇼핑'으로 변경한다. 좀 더 직관적인 서비스명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지그재그는 배민B마트의 연중 최대 행사인 '슈퍼B마트데이'에 메인 제휴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배민이 직접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며, 서로의 고객에게 각 사 전용 할인 혜택을 주는 형태다. 가령 배민 B마트 고객에게 지그재그 전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8% 할인 쿠폰을 제공하거나 지그재그 이용이 처음인 고객에게 웰컴 쿠폰팩 등을 지급하는 식이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배민과 지그재그는 타깃층이 겹쳐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팡과 견줄 경쟁력 확보 절실…내부 고심 깊어

배달의민족 앱에 띄워진 '배민클럽' 론칭 공지. [사진=배달의민족 앱 캡쳐]

업계에서는 배민이 쿠팡이츠와의 경쟁 속 커머스 부문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배달업계 무료 배달 전쟁 격화 후, 쿠폰으로 무료 배달을 시행하던 배민은 쿠팡이츠·요기요와 같은 '멤버십' 전략으로 선회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 배민은 자사 앱을 통해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 출시 예고를 알렸다.

배민이 구독 경쟁으로 돌아선 것은 업황 악화 속 출혈경쟁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같은 구독제 아래 쿠팡이츠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쿠팡이츠와 연계된 쿠팡에 대적할 만한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다.

다만 3주가 지난 지금까지 '배민클럽'의 구체적인 혜택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 등도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쿠팡과 경쟁하는 배민의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쿠팡이츠와 같은 구독 경쟁으로 들어올 경우, 커머스 사업을 뒷배로 둔 쿠팡이츠와 견줘 대적할 만한 경쟁력이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배민도 고민이 많아 배민 클럽 출시보다는 커머스 사업 강화에 우선 초점을 두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민 관계자는 "경쟁사와의 차별성 부문도 있겠지만 2021년부터 사업 비전을 갖고 커머스 부문 드라이브를 걸어왔다"라며 "고객이 필요한 물건이면 음식 외에도 무엇이든 배달해 드리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