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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스타와 아이돌 슈퍼IP 가속화...버튜버도 각광"

기사입력 : 2024년05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24년05월21일 11:41

양지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원천 IP, 중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성형 AI 시대엔 스타 배우나 아이돌 IP 활용도가 더 높아지는 슈퍼 IP 시대가 열리고 버튜버가 더 각광받게 된다."

생성형 AI는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4-4호 '콘텐츠 제작 생성형 AI 서비스 등장: 콘텐츠산업 영향과 이슈'에서 이 내용을 다뤘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생성형 AI 시대엔 스타와 아이돌 등 슈퍼IP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4.05.21 fineview@newspim.com

생성형 AI로 인해 텍스트로 동영상을 생성하는 글로 만드는 영상(Text-to-Video) 서비스가 가속화 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양지훈 콘텐츠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무엇보다 생성형 AI 시대 '원천 I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웹툰 콘텐츠의 이미지나 스토리만으로도 생성형 AI를 통해 쉽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 배우나 아이돌 IP의 활용도도 높아져 이들이 직접 촬영장에서 제작에 참여하지 않아도 초상권을 제공하기만 해도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열렸다. IP의 확장 가능성이 높아져 원천 IP의 중요성이 더 커지게 된 것이다. 

양지훈 부연구위원은 "이미 세상을 떠난 마이클 잭슨 등이 새 캐릭터로 탄생, 공연을 보는 시대가 더 온다. 대중적인 브랜드를 지닌 스타의 경우, 생성형 AI를 통해 시대를 거슬러 다시금 얼마든지 인기를 얻게 된다. 그만큼 원천 IP의 중요성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리처치 & 마켓 2024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 만드는 영상' 서비스는 2억4000만달러 규모에서 2028년 8억90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성장률 30.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잘 개발된 캐릭터와 이미지 한 장이 쉽게 웹툰이 되고, 애니메이션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화나 방송 콘텐츠로 확장이 가능해졌다. 완성품뿐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 내용과 연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공하는 콘티와 같은 자료도 생성형 AI를 통해 애니메이션 형태로 쉽게 쓰일수 있다. 웹툰과 웹소설도 영화나 OTT 등으로 제작, IP 비즈니스는 더 고도화 될 것으로 보인다.

'버츄얼 유튜버(Virtual Youtuber)'를 뜻하는 버튜버(Vtuber) 시대도 활성화 될것으로 내다봤다.

양 부연구위원은 "AI 기술 발달에 따라 고비용으로 버튜버를 하던 이들이 새 첨단 기술을 통해 저비용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거나 자신이 연기하는 화면 위에 덧입혀 활동하는 버튜버가 더 각광을 받게 됐다"라며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의 파편화와 함께 보다 많은 버튜버가 활동하는 시대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카메라나 특수장비를 통해 사람의 행동이나 표정을 대신 표현해주는 고가의 장비 대신, 저렴해진 AI로 이를 누구나 구현하게 된 것이다. 모션 캡처 장비와 캐릭터 그래픽 등이 필요했지만 AI를 통해 쇼츠콘텐츠 등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 또 제작비용 감소에 따라 개인 창작은 더욱 활성화된다.

양 부연구위원은 "버튜버는 생성형 AI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거나 자신이 연기하는 화면 위에 덧입혀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프롬프트 명령어로 입력하는 것 등을 포함해 넓은 의미로 보면 버츄얼 아이돌은 모든 가상캐릭터를 뜻하기도 한다. 최근 많은 화제가 된 AI 기상 아나운서도 확장된 개념에서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부캐나 원하는 외형으로 활동이 가능해져 개인미디어에서도 가상 캐릭터
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일본, 미국, 영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도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모은 버튜버가 이미 활동 중이다.

웹툰을 활용한 영상화.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언어와 문화적 장벽 완화로 글로벌 원마켓은 더욱 가속화될 것을 예상된다. 수많은 마켓이 사라지고 하나의 시장, 더 많은 복고가 이뤄진다.

다만 생성형 AI는 사회적으로 문제 될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가짜 뉴스와 딥페이크다. 생성형 AI를 통한 영상콘텐츠 편집이 용이해짐에 따라 잘못된 정보 유포, 공격적이고 유해한 콘텐츠 생성, 조작이나 협박을 위한 오남용 등은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의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저작권 문제, 생성형 AI를 통한 창작물의 저작권 인정 여부 등은 향후 이해관계자들에게 첨예한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할루시네이션(환각현상), 데이터 오염, 탄소배출이나 환경오염 등의 문제도 정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할 이슈다.

양 부연구위원은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위상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 확대로 나타날 수 있는 콘텐츠산업계 변화와 국제사회 이슈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

일자리에 있어서는 그래픽 디자인, 배경‧세트 디자인 등이 AI로 인해 대체되지만 버튜버 등 새로운 직업들도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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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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