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차기 AI 모델 학습 훈련에 돌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멀티모달(multi-modal·다중모드) 거대언어모델(LLM) 'GPT-4o(포오)'를 지난 13일 발표한 지 15일 만이다.
오픈AI와 챗GPT 로고 [사진=뉴스핌DB] |
오픈AI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최근 차기 프런티어(frontier) 모델 학습 훈련을 시작했다"며 "이는 범용인공지능(AGI)으로 나아가는 다음 단계의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런티어 AI 모델이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할 수 있어 인류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의 기능을 갖춘 기초 모델을 의미한다.
회사는 이외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차기 프런티어 모델 훈련 소식과 더불어 오픈AI 이사회가 프로젝트 및 운영에 대한 안전 및 보안 결정에 대해 전체 이사회에 권고를 제시하는 '안전 및 보안 위원회'를 구성했다는 소식이다.
오픈AI는 같은 블로그 글에서 이같이 전하고 브렛 테일러 이사회 의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애덤 디앤젤로 이사 등이 위원회를 이끈다고 알렸다.
새 위원회의 첫 번째 과제는 "향후 90일 동안 오픈AI의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평가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90일이 지나면 안전보안위원회는 전체 이사회와 권고 사항을 공유하고 전체 이사회의 검토에 따라 오픈AI는 권장 사항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개적으로 공유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위원회 구성은 AI의 장기적인 위험을 연구하는 기존 안전팀을 해체하고 최신 GPT-4o가 미국 배우 스칼릿 조핸슨(스칼렛 요한슨) 음성을 모방했단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GPT-4o를 발표하면서 데모에 나온 음성이 조핸슨 음성을 도용했단 논란이 일었다. 회사는 조핸슨이 AI 비서로 출연한 영화 '그녀'를 참고한 것은 맞지만 그대로 무단 사용한 것은 아니란 입장이다. 조핸슨은 자신의 동의 없이 오픈AI가 본인과 유사한 목소리를 사용했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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