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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AI시대 질문이 답이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1일 14:20

최종수정 : 2024년06월01일 14:20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기조 강연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이 발달하면서 교육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시스템적인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그에 따른 혼란이 불가피하지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넷째 날인 1일 기조 강연에 나선 토마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전남과 전국의 교사, 학생들에게 들려준 강의 요지이다.

토마스 프레이 소장은 이날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대학 교육의 미래, 혼란과 기회의 만남'이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기술의 발달로 미래교육이 빠르게 우리 앞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토마스_프레이_다빈치연구소장 강의. [사진=전남도교육청] 2024.06.01 ej7648@newspim.com

'미래와의 대화' 저자인 토마스 프레이 소장은 구글이 선정한 최고의 미래학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이날 강의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과제, 또 학생과 교사들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

프레이 소장은 "라디오에서 TV, 케이블TV, 컴퓨터와 디지털, 모바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으로 미디어환경이 진화해왔듯, 교육환경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교육이 어느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져야 함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교실 안에서 제공되는 모든 학습 내용이 개인 클라우드에 저장되어 활용되는 스마트 클래스가 구축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변화가 '혼란'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낳기도 하지만, 전례 없는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학교육도 전통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세분화해서 가르치는 교육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미래를 주도적으로 만들고 이끌어갈 때 더 나은 세상, 더 업그레이된 삶을 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 후에는 객석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과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프레이 소장은 지나친 경쟁이 초래하게 될 부작용을 우려하는 한 고등학생의 질문에 "경쟁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으며, 경쟁을 당당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장점과 기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AI 시대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데 어떻게 대비해야 하느냐?"는 고등학생의 질문에도 "AI로 없어지는 직업 대신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에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기회를 잡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해답을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그렇지만 답을 찾기 위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개막한'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는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지며, 마지막날인 2일에는 다섯 번째 연사로 탄운셍 싱가포르 국립교육원(NIE) 전 총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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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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