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 5000주를 주당 7만3500원에 장내 매수해 총 3억6750만원을 사들였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노 사장의 삼성전자 보유주식수는 1만8000주로 늘었다. 앞서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2년 3월이었다. 이번에 2년여 만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삼성전자 경영진이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노 사장 외에도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정재욱 부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주, 1330주 사들였다. 박 사장의 보유주식수는 2만8000주로 늘었다. 정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하반기 출시할 신제품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임원들에게 주던 스톡옵션 제도를 없애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려면 시장에서 사들이는 방법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며 최근 7만원선에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4의 흥행에 이어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6과 플립6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될 이번 갤럭시Z폴드6와 플립6에는 온디바이스 AI 등 더욱 강화된 갤럭시 AI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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