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됐다..."세계적 아티스트 영감 제공ˮ

기사입력 : 2024년06월05일 10:41

최종수정 : 2024년06월05일 10:41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KAIST(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됐다.

카이스트는 5일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권지용씨를 초빙교수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KAIST(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가 됐다. [사진=카이스트] 2024.06.05 gyun507@newspim.com

이번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재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해 학내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ʻ카이스트-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ʼ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아바타 연구를 진행한다.

권지용 교수는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바람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권 교수가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학내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ˮ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지용 교수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또한, 권지용 교수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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