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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 240건...10년 내 최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11일 16:17

최종수정 : 2024년06월11일 16:17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경기 침체로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확산하면서 건설사 부도 및 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1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 신고 공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240곳으로 집계됐다. 10여년 전인 2011년 1~5월(268건)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

지난달 말 기준 폐업 공고를 낸 전문건설사는 총 1301곳으로, 이를 포함하면 올해 전체 건설업체에서 나온 폐업신고 공고는 1541건이다. 신고 사유로는 '사업포기', '경기부진'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부도가 난 건설업체도 총 14곳(종합 3곳, 전문 11곳)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곳) 대비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2019년(25곳) 이후 최대치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종합건설사에서 부도업체가 발생했다. 지난달 부도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과 전남에서 각각 종합건설사 2곳, 1곳이 전북에서도 전문건설업체 1곳이 부도 처리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지방 미분양이 늘면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건설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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