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AI발 전력대란 땡큐' LS그룹, 글로벌 사업망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17일 16:23

최종수정 : 2024년06월17일 16:23

생성형 AI 보급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 화두
변압기·전선·구리 생산 가능한 LS그룹 존재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S그룹이 인공지능(AI) 시장 확장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전력기기, 전선, 구리 생산 사업망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 LS전선-LS일렉트릭-LS MnM 등 전력 인프라 수직 계열화 갖춰

17일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6년 전세계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은 1050테라와트시(TWh)로 2022년(460TWh)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22년 국내 전체 전력사용량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PoE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생성형 AI 보급이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는 단순 저장 기능을 넘어 천문학적인 연산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에서 발생하는 전력 설비·효율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은 일반적인 데이터 센터보다 7배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전력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LS그룹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LS그룹은 ▲변압기를 생산하는 LS일렉트릭과 ▲전선·전력선을 만드는 LS전선 ▲데이터센터 전산망 배선의 원재료인 구리를 생산하는 LS MnM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는 구조다.

◆ 북미 수요 대응에 집중…전력배전시스템·변압기 생산능력 끌어올린다

회사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은 물론 인수·합병(M&A)까지 추진하는 등 생산능력 확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먼저 LS전선의 경우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 산업단지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공장은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될 예정이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 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2030년까지 1억달러(약 13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S전선 직원이 초고압 케이블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LS전선]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송·변전 시장을 공략하고자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803억원을 들여 초고압 전력기기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사업장에 공장을 증설한다.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은 그동안 연간 2000억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해 국내·외 시장에 대응해왔다. 2026년 물량까지 수주를 완료한 상태다. 내년 9월까지 공장 증설을 완료해 내년 10월부터는 연간 4000억원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또 국내 중소 변압기 제조사인 KOC전기를 인수했다. KOC전기 인수 후 추가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2026년 총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늘어나는 북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에 첫 생산거점을 짓고 있다. 텍사스주 배스트럽에 4만6000㎡ 넓이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사들였는데, 이곳을 개조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관련 밸류체인을 확보했기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국의 탈중국 기조에 따른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는만큼 수주 릴레이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