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처음으로 셰일가스 수압파쇄 시추 시험시설을 완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세일가스 개발 시범기지인 칭청(慶城)유전이 현재 2곳의 검사정에서 셰일 코어 샘플 분석작업을 완료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21일 전했다.
셰일오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추작업을 진행해 목표층에서 셰일 코어 샘플을 채취한 후, 이를 분석해 자원의 품질과 양 그리고 채취 난이도 등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이를 바탄으로 상업생산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 이후 상업생산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압파쇄(프래킹) 작업을 통해 채굴이 진행된다.
중국의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2021년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에 위치한 칭청유전에 중국 처음으로 수압파쇄 시험장 건설을 시작했다. 연구팀은 3년반에 걸쳐 시추, 파쇄, 코어샘플 채취 등의 작업을 수행했으며, 최장 테스트 시추 깊이 361.8m를 기록했다. 이어 이번에 코어 샘플 분석작업까지 끝마친 것. 과기일보는 "중국내 최초로 수압파쇄를 위한 시추 시험시설이 완성됐으며, 이로써 중국의 셰일가스 채굴 효율이 대폭 높아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샘플분석이 완료된 만큼, 추가적인 분석작업을 거쳐 조만간 수압파쇄 작업을 통해 해당 유전에서 셰일오일이 생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칭청유전은 어얼둬쓰(鄂爾多斯) 분지에 위치해 있으며, 약 10억톤의 셰일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탐사된 바 있다. 이는 중국내 추정 매장량 기준으로 최대의 셰일가스 유전이다. 다만 해당 지역은 불균질성이 강한 지질특성을 갖추고 있어서 개발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은 2억800만톤(t)의 원유를 생산했다. 이는 전년대비 300만톤 증가한 것이다. 또한 중국의 석유자급률은 30% 수준이며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 칭청유전의 셰일가스 탐사 테스트 시설 모습 [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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