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국내 주요 기업 '직무보다 스팩' 요구 많았다…출신대학·외국어·자격증 순

기사입력 : 2024년06월25일 17:51

최종수정 : 2024년06월25일 17:51

기업의 과도한 스펙 요구 지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국내 주요 기업들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여전히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역량 중심의 채용 문화를 만들자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신학교, 외국어 점수, 자격증을 요구하는 기업이 다수라는 지적이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입사지원서 총 169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다수의 기업이 이른바 TOP 3 스펙(학교, 외국어 점수, 학점)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5일 밝혔다.

/제공=교육의봄

출신학교(대학 학부) 입력하는 항목이 있는 기업이 99.3%, 외국어 점수 98%, 자격증 98%, 학점 93% 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채용에 중요시됐던 TOP 3 스펙인 학교(99.3%), 외국어 점수(98%), 학점(93%)을 기업이 주로 요구했다는 분석이다.

학력 사항과 관련해 출신학교(학부)는 99%의 기업이 기재하도록 했다. 출신 대학원을 입력하게 하는 경우도 96.7%에 달했다. 입학·편입을 구분하는 기업은 85.3%,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와 같이 학력을 제한하고 있는 기업은 85%였다.

외국어 공인 점수를 요구하는 기업도 98%였다. 일부 기업(29.3%)은 '외국어 활용 능력을 물어봤고, 영어 회화나 작문 능력 등을 상·중·하로 응답하도록 했다.

자격증을 요구하는 기업의 비율은 98%였다. 직무와 관련된 능력을 확인하려는 기업의 요구가 컸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이 같은 추세는 2014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가 실시한 조사보다 다소 후퇴한 결과라는 평가도 나온다.

학교 입력을 요구하는 기업은 93.7%에서 99.3%로, 학점은 81.1%에서 93%로, 경력은 70.5%에서 88.7%로 각각 늘었다. 또 외국어 점수는 90.5%에서 98%로, 자격증은 91.6%에서 98%로, 수상 경력(공모전)은 34.7%에서 70.7%로 비교적 높은 비율의 상승을 보였다.

이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실제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자 직무역량을 강조해 온 채용 흐름에 역행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교육의봄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불필요한 스펙을 줄여주는 노력은 취준생들과 초중고 대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