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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찬 영화제들...수준 높은 영화와 다큐 수두룩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08:12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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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인 여성 조명...'전쟁과 여성영화제'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해양생물 이야기...'국제해양영화제'
'영화가 뜨는 바다'에서 펼쳐지는 '정동진독립영화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크고 작은 영화제들이 여름 극장가에 풍성함을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제도 있지만 작고 의미있는 영화제에서 좋은 영화를 만나고, 영화제가 추구하는 정신을 탐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8일 막이 오르는 전쟁과 여성영화제를 비롯하여 국제해양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 등 가볼만한 영화제를 살펴봤다. 큰 영화제와는 달리 대부분 티켓 구하기가 쉽고, 상당수의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감상할 수도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강형철 감독의 영화 '스윙키즈'의 한 장면. [사진 = 전쟁과여성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제2회 전쟁과 여성영화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쟁은 그 특성상 여성들에게 치명적이다.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고 함께 토론도 하는 영화제다. 개막작 '되살아나는 목소리'는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재일 조선인 2세 박수남 감독이 수십 년에 걸쳐 기록한 16mm 필름들을 딸인 박마의 감독과 함께 디지털로 복원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징용의 흔적은 물론 원폭 피해 조선인과 일본군 '위안부'문제 등 조선인 피해자들의 노동과 일상을 폭넓게 담고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큐멘터리 영화 '되살아나는 목소리'의 한장면. [사진 =전쟁과여성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티파니 슝 감독의 다큐멘터리 '어폴로지'는 한국, 중국, 필리핀 등에서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끌려 간 이들의 삶을 좇는 동시에 서로의 연대 가능성을 살피는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가 한국에 한정되지 않은 초국적 범죄임을 고발한다. 아그니아 갈다노바 감독의 '퀸덤'은 러시아의 퀴어 예술가 지나를 주인공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그림자를 담는다.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는 한국전쟁 시기 거제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영화제 기간동안 각종 포럼과시네토크가 진행된다.

국제해양영화제는 '선을 넘다: Boundless Ocean'라는 주제로 11여 개 국가로부터 초청한 27편의 장·단편 해양 영화를 선보인다. 7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3일 동안 부산 영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개최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의 한 장면.[사진 =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개막작으로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여러 문제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해양생물에 대한 애정을 수채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낸 재미교포 애니메이터 윌 김 감독의 '잃어버린 보석(Disappearing Jewels)', 해양생물학자이자 2002년 에미상을 수상한 릭 로젠탈 감독의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Alien Contact)'가 상영된다. '만타가오리, 외계생명체와 조우'는 날개 길이가 거의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지느러미로 우아한 유영과 어류 중 가장 발달된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는 만타가오리의 생활방식을 엿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마설 감독의 영화 '낭인'의 한 장면. [사진 = 국제해양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폐막작으로 선정된 마설 감독, 이강생 출연의 '낭인'은 각자의 아픔과 고민을 안고 사는 세 명의 젊은 남녀가 서핑 마니아의 유토피아로 알려진 완안에서 만나 교류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폐막식에는 이 작품의 주연이자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한 배우 슈 웨이하오가 무대 인사를 갖는다. 이밖에도 파타고니아가 제작한 '해녀: 바다의 딸 (Daughter of the sea)'을 비롯하여 러시아의 한 회사가 세계 아쿠아리움 인기 어종인 범고래를 남획하는 현장을 고발하는 세라 노랜버그 감독의 '오르카-블랙 앤 화이트 골드' 등이 상영된다. 국제해양영화제 조하나 운영위원장은 "올해는 해양환경, 해양문화 외에도 인문학, 문학, 음악 등 바다를 주제로 모든 것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 [사진 = 정동진독림영화제 제공] 2024.06.26 oks34@newspim.com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라는 제목으로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8월 2일부터 4일까지 개최되는 대표적인 독립영화제다. 매일 밤마다 재미있고 의미 있는 독립영화 20여 편이 운동장에서 상영된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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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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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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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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