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개최...120여 개국 참석
미 법 집행기관 고위급 회담...ODA 사업·주요 인사 경호 논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김수환 경찰청 차장이 27일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제4회 유엔경찰청장회의(UNCOPS)에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유엔경찰청장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치안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올해는 120여 개국의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유엔의 ▲평화와 분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 ▲분쟁·폭력 방지와 평화유지 ▲평화유지 활동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차장은 본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 경찰은 초국경 범죄 대응과 유엔 평화유지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도입해 범죄·사고의 효과적인 예방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사이버 공간에서 보안, 마약·사기 등 초국경 범죄 해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찰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유엔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
김수환 경찰청 차장이 27일 미국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열린 제4회 유엔경찰청장회의(UNCOPS)에 참석했다. 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는 치안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사진=경찰청] |
김 차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미국 법 집행기관 고위급과도 회담을 열고 치안 현안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지난 24일에는 쉘비 스미스윌슨 국제마약법 집행국(INL) 수석 부국장과 회담을 갖고, 양 기관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공동 진행 관련 의견을 교환하고 마약 등 초국경 범죄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칼로스 매터스 미 외교안보국장(DSS)을 만나 주한 미국대사관 경비와 미국 주요 인사 경호 등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7~28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 평화유지부(UNDPO)를 차례로 방문해 유엔 고위급들과 회담을 진행해 한국 경찰의 유엔 활동 기여를 위한 주요 정책 및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김수환 차장의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유엔 경찰 활동에서 기여를 확대해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미국 법 집행기관과 협력으로 국제공조 및 재외국민 보호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