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고위 간부, 김정은 단독 사진 박힌 배지 첫 착용...개인 숭배‧우상화 본격화

기사입력 : 2024년06월30일 09:39

최종수정 : 2024년07월01일 09:14

당 전원회의 참석자 영상에서 드러나
지난달에는 김정은 초상화 내 걸려
"집권 13년 차 선대 그림자 지우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평양에서 진행 중인 노동당 전원회의에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의 모습이 새겨진 '초상휘장'(일명 김정은 배지)을 처음 등장시켰다.

[서울=뉴스핌] 2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당 제 8기 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 회의에서 리일환 당 선전선동부장이 연설하고 있다. 그의 왼편 가슴에 김정은의 사진이 단독으로 박힌 '초상휘장' (배지)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2024.06.30 yjlee@newspim.com

3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하루 전 노동당 제 8기 10차 전원회의 이틀째 회의 모습에는 김정은 배지를 왼쪽 가슴에 착용한 채 연설에 나선 고위 간부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조용원 조직 담당 비서의 경우 단상의 노동당 깃발을 배경으로 마이크 앞에 서서 연설하는 모습이 공개됐는데, 김정은의 모습이 단독으로 박힌 배지를 달고 있었다.

이번 회의에서 이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밀어내고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 앉은 리일환 선전선동 담당 비서를 비롯한 다른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김정은에 대한 개인숭배와 우상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북한이 3일 이상 진행될 이번 전원회의를 김정은 체제를 굳히는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일성 초상의 경우 이른바 '유일 지배'가 굳혀진 1970년 11월 본격화 했고, 아들 김정일의 경우 1992년 2월 간부들을 대상으로 시작돼 확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5월 21일 준공식을 가진 평양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뒷편으로 김일성,김정일 초상화와 나란히 걸린 김정은 초상화가 보인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05.22

김정은은 올해 4월 김일성의 생일을 '태양절'로 기념하던 걸 '4월 명절' 등으로 격하시켜 선전매체 등에서 부르게 했고, 지난 5월 21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찾았을 때는 김일성‧김정일의 것과 나란히 김정은 초상화가 강의실 전면에 내걸린 모습이 처음 드러나기도 했다.

정부 당국과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대 세습으로 집권 13년차에 접어든 김정은이 자신의 독자적 리더십 강화를 위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