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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장기 침체' 포드에 반전 온다", 테슬라 열성론자 주장①

기사입력 : 2024년07월04일 09:19

최종수정 : 2024년07월04일 09:20

주가 2년 넘게 침체기, 고점比 40%대 하락
경쟁사 GM과도 성과 격차, "이례적 수준"
모간스탠리 조나스, 포드 주가 반전 예상
전기차 투자 절제 호감, 주주환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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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주가가 2년여 전 고점을 찍고 크게 하락한 뒤 현재까지 정체 상태를 거듭 중인 미국 자동차 대기업 포드(종목코드: F)에 대해 월가에서 '반전기' 도래를 예상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 투자 절제에 의한 재무규율 개선, 하이브리드 차량 강세에 따른 실적 향상,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진 밸류에이션 등이 그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포드 주가 5년 추이 [자료=코이핀]

1. 침체기

포드의 주가는 2년 넘게 침체기를 겪고 있다. 2022년 1월 21.26달러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해 같은 해 7월 10만달러 미만까지 떨어졌다가 현재까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가가 저점에서 일부 회복했다고는 해도 현재가(25일 종가 12.09달러 기준)는 최고가 대비 43% 낮은 상태다. 올해 들어서는 1%가량 하락세다.

주가가 침체기를 겪은 것은 전기차 투자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공급망 경색에 의한 차량 출하 차질, 부품 조달난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지만 관련 차량의 수요가 주춤해지고 업계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시작되면서 경쟁력 염려가 뒤따랐다. CNN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포드는 전기차 1대당 약 13만2000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2. GM과 대조

포드의 가까운 경쟁사 제너럴모터스(GM)과 비교하면 부진은 더 두드러진다. 최근 6개월 사이 GM의 주가는 29% 상승한 반면 포드는 2% 떨어졌다. 성과 격차가 31%포인트나 난 셈이다. 양자의 격차는 올해 4~5월 한때 40%포인트 넘게 벌어진 적이 있었다. 통상적으로 같은 산업 내 경쟁사의 주가는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이런 격차는 이례적이다.

포드(파란색)와 GM(주황색)의 주가 3년 추이 [자료=코이핀]

양사의 주가 성과 격차를 벌린 것은 GM이 먼저 전기차 사업에서의 부담 축소에 나서 관련 비용을 줄여가기 시작했고 포드와 다르게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에 신경 쓰는 행보(포드의 관련 내용은 후술)를 보여온 것 등이 투자자 사이에서 호감을 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 "반전의 조짐"

침울한 시기를 겪는 포드에 대해 최근 '턴어라운드' 전망을 제시한 전문가는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대기업 테슬라의 열렬한 강세론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전통 자동차 업체에 대해 강세론을 전개한 그의 주장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포드를 자동차 주식 중 최선호 종목(톱픽)으로 제시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12개월 내 실현을 상정하고 내놓은 포드 목표가는 17달러다. 최고가보다는 한참 밑이지만 현재가 대비로는 무려 41% 높은 수준이다. 그는 저조해진 전기차 수요로 자동차 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의 현금보존 방안으로 옮겨간 가운데 포드의 전기차 투자 절제가 호감을 살 수 있다고 봤다.

*최근 포드는 전기차 손실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 공급사로부터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다. 포드는 당초 2026년까지 전기차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었으나 관련 금액을 120억달러 줄이고 배터리 공장(미시간주 마셜 공장) 규모를 축소하는 한편 신규 전기차 출시를 연기했다. 또 2030년까지 유럽에서 신형 차량을 전기차로 모두 바꾸겠다는 약속에서 한발 물러나 내연기관 차량 수요가 계속된다면 계속 관련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4. 주주환원 기대

조나스 애널리스트가 포드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는 주주환원이다. 전기차 투자 손실 누적의 부담을 안고 있는 포드에서 자사주매입과 같은 것은 당장 기대할 수는 없는 실정이지만 그는 어떤 형태로든 차후 투자자들에게 잉여 현금이 환원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례적으로 벌어진 GM과의 성과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봤다.

조나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포드와 GM의 성과 격차는 GM이 파산하고 구조조정을 겪은 뒤 재상장한 2010년 이후 두 차례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뒤에는 양자의 성과 차이가 수렴했는데 결국 이번에도 이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봤다. 4~5월 격차가 40%포인트가 넘었던 것에서 현재 30%포인트대로 좁아진 점에서 직감할 수 있듯이 현재 격차 축소가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포드 차량의 전면부 [사진=블룸버그통신]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의 인기가 꺾인 상황에서 포드에는 주가 성과를 뒤집을 잠재력이 있다"며 "포드가 전기차[개발과 생산]에 대한 의지를 크게 키워 보인 2021년 당시처럼 유사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포드의 주가는 2021년 2월 회사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투자 계획 대폭 확대 발표 이후 2022년 1월 최고가까지 123%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2년여 사이 포드의 자사주매입은 2022년 1분기(3403만달러)에 있었다가 2023년 4분기(3억3475만달러)에 있었다. 작년 4분기가 가장 최근으로 그 전인 21개월 동안 자사주매입이 없었던 셈이다.

5. 실적I

최근 포드의 실적이 조나스 애널리스트 의견과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올해 4월 발표된 1분기 결산에서 전기차 부문의 손실이 축소된 가운데 전체 손익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 전망치는 상향했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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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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