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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60%, 2분기 시가총액 감소…SK하이닉스·현대차는 20%대 증가

기사입력 : 2024년07월11일 11:50

최종수정 : 2024년07월11일 11:50

경기 침체에도 시총 1조클럽은 273곳, 3개월 새 10곳 늘어
LG에너지솔루션 3개월 새 16조 감소, 에코프로비엠도 8조8999억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2700곳이 넘는 국내 주식종목 중 60% 이상의 기업이 올 2분기 시가총액 감소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7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1일 공개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700여 주식종목 중 올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시총이 감소한 곳은 61%인 1647곳이었다. 반대로 시총이 증가한 곳은 34.7%인 938곳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CXO연구소가 11일 공개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사진= 한국CXO연구소] 2024.07.11 dedanhi@newspim.com

지난 6월 말 기준 2700여 곳의 시총 규모는 2621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 파악된 2599조 원과 비교하면 최근 3개월 새 시총 덩치는 22조 원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시총 상승률은 0.8%로 1%에도 못 미쳤다.

올 2분기에 시총이 감소한 곳이 많지만,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되레 늘었다. 지난 3월 말 263곳에서 6월 말에는 273곳으로 3개월 새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10곳 많아졌다.

올 2분기에 시총 외형이 1조 원 넘게 증가한 종목은 35곳으로 파악됐다. 이 중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 133조2244억원이던 시총이 6월 말에는 172조1725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38조9481억원 이상 가장 많이 불었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49조2868억원에서 61조7777억원으로 12조4909억원 넘게 늘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올 2분기 시총 상승률은 각각 29.2%, 25.3%로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 ▲기아(7조3964억원↑) ▲HD현대일렉트릭(4조7077억원↑) ▲알테오젠(4조4436억원↑) ▲삼성화재(3조9321억원↑) ▲한미반도체(3조6977억원↑) ▲LS일렉트릭(3조6810억원↑) ▲KB금융(3조6315억원↑) ▲삼양식품(3조4538억원↑) 종목 순으로 최근 3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3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CXO연구소가 11일 공개한 '2024년 3월 말 대비 6월 말 기준 2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사진= 한국CXO연구소] 2024.07.11 dedanhi@newspim.com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말 92조4300억원에서 6월 말에는 76조4010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16조290억원 이상 시총 외형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외 시총이 1조 원 넘게 내려앉은 곳은 32곳 더 있었다. 이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8조8999억원↓) ▲삼성SDI(8조454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조4020억원↓) ▲LG화학(6조6003억원↓) ▲HLB(6조1069억원↓) ▲카카오(5조8807억원↓) ▲삼성전자(5조3728억원↓) 종목의 시총은 올 2분기에 5조원 넘게 하락했다.

최근 3개월 새 시총 TOP 100 순위도 요동쳤다. 6개 주식 종목은 지난 3월 말에는 시총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6월 말에 상위 100곳 명단에 신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식품은 지난 3월 말에는 시총 순위 180위였는데, 6월 말에는 75위로 3개월 새 100계단 이상 전진하며 시총 TOP 100에 입성했다.

같은 기간 LS일렉트릭도 115위에서 58위로 점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30위에서 80위로 순위가 앞당겨졌고, LS는 104위에서 85위로 순위가 앞당겨졌다. 한국금융지주 역시 3월 말 시총 102위에서 6월 말 99위로 올 2분기에 시총 100위에 입성했다. 또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5월 신규 상장했는데, 6월 말 기준 시총 67위로 신규 시총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6개월 새 시총 증가액이 10조 원이상 넘긴 곳은 7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시총 증가액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가 68조5050억원(66.1%) 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현대차가 19조3657억원(45.7%) 이상 시총 덩치가 커졌다. 이어 ▲기아(12조4621억원) ▲삼성전자(11조3425억원) 순으로 시총 외형이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시총 상승률로 보면 바이오 관련 업종에 있는 알테오젠이 212.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알테오젠의 올해 초 시총 규모는 4조7748억원이었지만, 6월 말에는 14조9081억원으로 최근 6개월 새 10조1332억원 이상 시총 덩치가 성장했다.

이렇다 보니 알테오젠의 최대주주인 박순재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도 올해 초 9338억원에서 지난 6월 말에는 2조8627억원으로 3조원을 바라보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 시총 역시 5조9182억원에서 16조7120억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10조7937억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 증가율만 해도 182.4% 수준을 보였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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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자 몰려 혼잡한 티몬 사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저게 무슨 말이에요? 그래서 대기하라는 거예요, QR로 하라는 거예요?" 26일 위메프에 이어 티몬이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하자 피해자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으로 몰리면서 현장이 매우 혼잡한 상황이다.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고 있지만, 티몬 환불 소식에 피해자가 몰리면서 혼잡한 상황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환불 절차가 혼선을 빚어 피해자들이 항의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오전 9시경 현장은 QR과 현장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피해자로 뒤섞여 혼잡했다. 티몬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한 손에 수기로 작성한 종이를 가득 들고 "1808번부터는 수기 말고 QR로 접수하겠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피해자들은 '몇 번부터라는 것이냐', '앞 번호는 처리되고 있는 거냐'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인원이 매우 많아 마이크도 없는 직원 목소리는 뒤까지 들리지도 않았다. 뒤에 선 사람들은 서로 앞 사람에게 "안 들린다, 뭐라고 말하고 있느냐", "그래서 QR이란 거냐, 대기하란 거냐"는 등 물어보기도 했다. 상황을 파악한 피해자들도 현장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현장을 벗어나면 환불을 못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다. 새벽부터 대기 중이라는 박 모(52) 씨는 기자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오전 8시에는 수기로 쓰랬다가 지금은 또 QR로 한댔다가 그러고 있다"며 "앞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직원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수기 접수를 했지만 여기 있다가 돈을 받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강남구 신사동 티몬 사옥. 현장에 피해자들이 길게 줄을 서고 대기하고 있다. 2024.07.26 whalsry94@newspim.com 현재 새벽 3시 피해자 기준 1070번대 대기표, 아침 7시 기준 1551번대 대기표를 받은 상황이다. 1070번 피해자 A 씨는 "새벽부터 올라와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고, 1551번대 대학생 피해자 B 씨 또한 손에 수기표를 꼭 쥔 채 현장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현장 피해자들에 따르면 새벽부터 대기한 400번대 피해자들이 사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류광진 대표는 현장에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순차적으로 해결해 드리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위메프에서는 류화현 대표가 현장을 직접 통제하며 소비자의 빠른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환불받은 누적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위메프가 환불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면서 화가 난 티몬 고객들은 전날 사옥 내부 진입을 강행해 사옥을 점거한 후 농성을 벌였다. 이후 티몬이 현장 환불을 진행하는 사실이 전해지자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mkyo@newspim.com 2024-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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