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오픈카 탔는데도 머리 안 망가지네...벤츠 CLE 450 카브리올레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24년07월19일 15:06

시속 70km 주행 시에도 잠잠한 머리카락…에어캡 기능 들어칸 오픈카
60km 이상 속도에선 오픈톱 멈춰…20초 안에 여닫기 가능
쫀쫀한 주행도 가능…6기통 가솔린 엔진 사용

[부산=뉴스핌] 조수빈 기자 = 부산 바닷바람을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가 이겼다. 시속 60km에서도 시원하게 열리는 오픈톱과 함께 해안도로를 실컷 질주하고 내렸지만 머리는 멀쩡했다.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는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한 2도어 오픈톱 모델이다. 17일 부산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드림라이드' 행사에서 빌라쥬 드 아난티부터 대변항을 거쳐 임랑 해수욕장까지 CLE 450 카브리올레 모델로 왕복 50km 정도를 주행해봤다.

시속 70km로 주행 시에도 머리카락은 대부분 잠잠했다. 주행 중 발생하는 와류를 방지하는 에어캡 기능 덕분이다. [사진=조수빈 기자]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디지털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시승 전 직접 현장을 방문해 드림카 라이드에서 소개될 차량들을 소개하면서 "오늘의 히어로카라고 할 수 있는 더 뉴 CLE 카브리올레는 오픈톱 드림카의 전통을 이어가며 최첨단 기술과 다이내믹한 성능, 가속화된 에어드라이빙의 자유로움을 완벽하게 결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도어형 오픈톱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 [사진=조수빈 기자]

◆20초 안에 열리는 천장…에어캡·에어스카프 적용해 오픈카 기능 최대치로

이날 시승 중 핵심적으로 살펴본 기능은 고속 주행 시에도 머리 휘날림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는 '에어캡' 기능이었다. 벤츠의 자신감대로 카브리올레를 타면서 머리 정리는 거의 하지 않았다. 

가장 큰 특징은 앞유리 상단과 헤드레스트 뒤편에 위치한 디플렉터로 운전자의 머리 휘날림을 방지하는 '에어캡'이다. 운전자의 머리 부분에 일종의 공기층을 형성해 주행 중 발생하는 와류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오픈톱 주행모드에서도 머리가 휘날리지 않아 주행 중에 시야가 가려지는 위험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 시속 70km로 주행 시에도 머리카락은 대부분 잠잠했다. 

오픈톱 주행 모드로 바꾸면 소프트톱이 20초 안에 열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기로 구동하기 때문에 조금 더 간결하고 빠르게 열린다. [사진=조수빈 기자]

실제로 기자의 머리는 어깨 부근까지 내려오는 데도 주행하면서 앞쪽에서 넘어오는 바람은 대부분 차단됐다. 오픈톱 주행 모드 시엔 프레임리스 창문이 닫혀 있는 상태로 주행해야 에어캡의 기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창문이 닫혀 있으면 오픈톱 상태에서도 큰 소음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 창문을 열고 주행하자 확실히 소음이 많이 유입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머리가 휘날리는 상황도 양쪽 창문을 모두 닫았을 때 덜했다.

정지, 주행 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안전을 위해 60km 이상 속도에서는 오픈톱이 작동하지 않는다. 실제로 70km 주행 시에 오픈톱 버튼을 눌러봤으나 소프트톱이 열리지 않았다. 20초 안에 소프트톱을 열고 닫을 수 있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다.

에어캡 모드를 작동하면 앞유리 상단에서 윈드 디플렉터가 튀어나온다. [사진=조수빈 기자]
전방 카메라에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한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11.9 인치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는 15도에서 40도까지 기울일 수 있어, 야외에 가까운 실내에서도 빛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방지했다. 전방 카메라에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한 MBUX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 어시스트 기능으로 들어가 있어 외부 빛의 간섭을 줄였다.

날씨가 좀 더 극한인 상황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능도 다수 있었지만 시승이 흐리고 습한 날 진행됐기 때문에 가죽 시트의 효과를 제대로 체험해 보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가죽시트는 특수코팅을 통해 적외선을 반사하게끔 제작됐다. 일반 가죽 대비 직사광선 아래에서 최대 12도 낮춰진 온도를 자랑한다.

반대로 기온이 낮은 날 오픈톱 모드에서 탑승자들의 체온을 지키기 위한 '에어스카프'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도어 쪽에 위치한 에어스카프 버튼을 누르면 헤드레스트 하단부에 위치한 송풍구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 추운 날씨에도 탑승자의 목과 머리 부분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저온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2도어형 오픈톱 모델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MATIC 카브리올레 내부. [사진=조수빈 기자]

◆스포츠카 다운 주행 성능 맛집…스포츠 모드에서 최적화

스포츠카 다운 주행능력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자 가속력이 달라졌다. 천천히 속도를 쌓아가는 느낌이 강했던 컴포트 모드와는 달리 엑셀에 발을 대는 즉시 속도감이 느껴지는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마일드하이브리드 엔진 탑재로 조금 더 '전기차'스러운 빠른 반응속도의 주행이 가능했다.

CLE 450 카브리올레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 모델으로 9단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 51kg·f의 성능을 낸다. 오픈톱 주행 시 80~100km 정도로 달리더라도 공기 유입으로 인해서 차량이 좌우로 롤링되는 현상은 없어서 편하게 속도를 즐길 수 있었다.

2열은 상당히 콤팩트한 공간이다. 이전 모델인 C클래스 카브리올레보다는 무릎공간이 72mm, 팔꿈치 공간이 19mm 늘었고 일부 수납공간도 확보했지만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탑승은 어려워 보이는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티맵(TMAP)모빌리티의 실시간 교통 정보를 사용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티맵오토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본 옵션 사항도 다양한 편이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CLE 카브리올레 가격은 200 카브리올레가 7880만원, 450 모델이 1억80만원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