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김연아와 경쟁은 고통"…아사다 마오, 14년 만에 털어놓은 심경

기사입력 : 2024년07월18일 10:20

최종수정 : 2024년07월18일 22:42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일본)는 국내 팬들에게도 추억의 이름이다.

아사다는 1990년 9월생 동갑내기 김연아와 오랫동안 선의의 경쟁을 펼친 숙명의 라이벌이었다.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빼어나 김연아와 비교되곤 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아사다 마오. [사진=요미우리신문] 2024.07.18 zangpabo@newspim.com
2014년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김연아. [사진=삼성전자]

처음엔 아사다가 한 발 앞서나갔다. 어릴 때 체조를 하려고 했을 만큼 선천적으로 고무공같은 탄력을 자랑한 그는 2005년 연말 그랑프리 파이널에 첫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아사다는 불과 2개월 후 열린 2006 토리노 올림픽엔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췄지만 어린 나이 탓에 연령 제한에 걸린 것이었다.

김연아도 착실하게 성장해나갔다. 이미 2003년부터 국내에선 적수가 없었던 그는 2009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에 오르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리고 둘은 최고의 무대인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외나무 대결을 벌이게 된다. 아사다는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세 차례의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성공시키며 개인 최고 점수(205.50)를 받았다. 이날 트리플 악셀은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그러나 이어 열린 김연아의 연기엔 세계가 숨을 멈췄다. 김연아는 역동적인 움직임은 덜했지만, 우아함의 절정을 보여준 무결점 연기로 이 부문 세계 기록(228.56)을 세우며 피겨스케이팅의 꽃인 여자 싱글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은메달에 머문 아사다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너무 아쉽다"며 눈물을 쏟았다. 국내 팬들도 이런 아사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어느덧 30대 중반이 된 아사다 마오(오른쪽)가 17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를 가졌다. 왼쪽은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 두 아이의 엄마다. [사진=요미우리신문] 2024.07.18 zangpabo@newspim.com

그리고 14년이 흘러 당시를 회상하는 아사다의 인터뷰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7일 2010 밴쿠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사다와 2006 토리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43)의 인터뷰를 실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선수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자리였다.

인터뷰 중 아라카와가 "아사다는 나에게 즐기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하자, 아사다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밴쿠버 올림픽 때 처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1위가 돼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렸다"며 "은퇴하고 나서야 비로소 스케이트가 좋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선 첫 점프부터 넘어지는 등 실수를 남발하며 6위에 그쳤던 아사다는 2017년 은퇴했다. 아사다는 김연아와 달리 빙판을 떠나지 않고, 아라카와 등과 함께 일본 전역을 돌며 아이스 쇼를 하고 있다. 도쿄도 다치카와시에 스케이트 링크를 건설 중이며, 올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