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 청문회 눈앞...'마약 수사 외압' 쟁점 부각

기사입력 : 2024년07월26일 14:53

최종수정 : 2024년07월26일 14:53

29일 인사청문회 개최
의혹 폭로 A 경정, 인사·경고 조치
외압 의혹 B 경무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녹취록 언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해 '마약 세관 연루 사건' 외압 의혹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오는 2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요 질의와 쟁점에 대한 막바지 입장 조율에 나서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근 마약 세관 연루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의혹을 폭로한 A경정을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인사 조치한 데 이어 '공보 조치 위반'을 이유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마약 세관 연루 의혹 사건은 지난해 10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에서 대량으로 밀반입한 필로폰(27.8kg 압수)을 국내에 유통시킨 국제 범죄조직을 검거했다고 발표하면서 드러났다.

범죄조직 일당은 지난해 1월 인천공항을 통해 필로폰을 소지한 채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입국했는데 이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17 mironj19@newspim.com

외압 의혹은 지난해 10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이었던 B경무관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이던 A경정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 브리핑 보도자료에 관세청 관련 내용을 빼라는 취지로 압박했다는 것이다. B경무관은 당시 상급기관 소속이었으나 수사와 무관한 부서에 속해 있었다.

A경정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데 수사에 관련 없는 인물에게 전화를 받았다"며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또 A경정은 지난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B경무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했고, 24일에는 공수처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청은 의혹이 제기된 이후 B경무관을 감찰한 뒤 인사혁신처에 중앙징계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지만 인사처는 B경무관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조치를 내렸고, 이후 경찰청은 서면 경고 조치했다. B경무관은 현재 경기도의 한 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서 징계 조치를 하지 않고 '불문'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징계 무마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경찰청 징계 의결 결과'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경찰청이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 징계를 요청한 경무관급 이상 고위 경찰은 총 33명이었다. 이들 중 책임을 묻지 않는 불문 처분이 내려진 사례는 B경무관이 유일했다. 28명은 중징계나 경징계, 4명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양 의원은 "기관의 제 식구 감싸기를 피하기 위해 인사혁신처를 통해 공무원을 징계하는 것인데 경찰 감찰에서 외압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는데도 불문에 그쳐 이례적"이라며 "징계 무마 의혹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경무관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 대표가 '인사를 챙겨줬다'는 취지로 언급한 녹취록과 관련된 인물이기도 하다.

인사청문회에는 A경정과 B경무관, 이 대표가 증인 명단에 포함돼 있어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된 데다 논란이 확산되는 만큼 청문회 과정에서 조 후보자가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