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사후 50주기 한국 추상미술 거장 작품 초대형 미디어아트로
3가지 테마로 구성된 작품, 8월 29일부터 11일간 DDP 외벽서 볼 수 있어
[환기재단] 김환기, 1971, 14-XII-71 #217 (c)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c-72dpi)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디자인재단(대표 이경돈)은 오는 8월에 공개하는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의 대표 작품으로 김환기 화백의 작품 9점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DDP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이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서울라이트 DDP 2024 가을'은 오는 8월 29일 목요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8일 일요일까지 11일간 매일 저녁 8시에서 10시까지 DDP에서 진행된다.
올해 '서울라이트 DDP 가을'의 주제는 DDP 10주년을 맞아 지난 과거를 축하하고 미래 DDP의 기록을 상상하는 '퓨처로그(Future Log)'로 거장의 기존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시켰다.
생전 김환기 화백 모습.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20세기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는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모더니즘을 접목해 일본, 파리, 뉴욕를 거치며 초기의 구상미술을 추상미술로 발전시켰다. 70년대에 뉴욕에 머물며 조형요소의 시작점인 '점'으로 이루어진 '전면점화(全面點畵)'를 제작하며 추상미술의 새로운 창을 열었다.
지난해 김환기의 작품은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과 '프리즈 뉴욕' 등에서 미디어아트로 선보였다. DDP 222m 외장패널을 캔버스로 삼아 원작을 초대형 야외 미디어아트로 풀어낸 것은 '서울라이트 DDP 가을'의 또 다른 시도이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올해 서울라이트 DDP 가을은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김환기 화백의 원작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K-아트의 위상을 전 세계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