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
악성사기·마약·도박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
합리적 경찰 문화 조성 노력...지역사회·경찰 구성원 소통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2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민생 치안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국민이 경찰에 가장 바라는 것은 범죄 사고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경찰의 첫 번째 존재 이유"라면서 "국민이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민생 치안 확립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어 "경찰 활동의 목적은 예방에 초점을 두고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에 대해서는 두터운 안전망과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악성 사기, 마약, 도박 등 민생 침해 범죄는 배후 조직과 범죄 수익,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해 범죄 의지를 원천 차단하겠다"면서 "국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수사 지휘와 관리 감독 체계 개선해 수사의 완결성, 책임성,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가경찰위원회에서 열린 신임 경찰청장 임명제청 동의안 심의·의결을 위한 임시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17 mironj19@newspim.com |
공정한 법질서 확립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보였다. 그는 "법과 원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이고 약자를 지켜주는 최후의 버팀목이며 법질서가 흔들리면 피해는 서민에게 되돌아간다"며 "고질적인 비리에는 엄정하게 대처해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법 집행 대상은 누구라도 동일하고 일관되게 적용해 누구나 공감하는 법질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합리적인 경찰 문화를 만들겠다면서 지역사회 등 지자체 등과 연계해 경찰 구성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조 후보자는 "경찰은 범죄 예방, 범인 검거, 사회적 약자 보호, 공공질서 유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역사회는 물론 지자체 등 여러 기관과 연계가 필요하다"며 "자치경찰위원회와 상시 소통 채널을 활성화하고 주민, 지자체와 협력 기반을 확충해 사회 안전망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내부에서부터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며 전국의 경찰 동료들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불합리한 관행을 드러내고 인사, 조직 운영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청장의 책무를 수행한다면 14만 동료의 마음을 모아서 청년 시절 가졌던 원칙과 소신, 정책을 실현해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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