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보령(구 보령제약)이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가며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보령은 3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연결기준) 매출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의약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은 처음으로 반기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1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Onco(항암제) 부문도 전년대비 8% 이상 성장했으며, 항암제 젬자의 상반기 매출도 23% 증가하는 등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품목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
또한, 보령이 전사적 차원에서 집중하고 있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제품들도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두 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LBA품목인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자사 생산 전환과 다양한 자가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 강화하는 등 지속성장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올해 환율·물가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선도제약사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 발 다가섰다는데 의미를 부여한다"며, "앞으로도 자가제품 육성과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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