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새싹(SeSAC) 잡 페스티벌' 현장에서 미래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을 돕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구직 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취업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변호사, 정치인, 행정가를 경험하며 느낀 자신만의 직업 경험도 공유했다.
새싹(SeSAC)은 '개발자의 싹을 틔우고 성장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청년취업사관학교 브랜드다. 올해까지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6개 캠퍼스를 운영하면서 4000여명의 디지털 혁신 인재를 배출했으며 내년까지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4 새싹(SeSAC) 잡 페스티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에서 진행된 '새싹 토크쇼'에 참석해 직업전환 관련 자신의 경험을 청년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구글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청년 개발자들의 소프트웨어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미래일자리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생·수료생, 구글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과 개발자 등이 함께 자리했으며 ▲약자와의 동행 SW 개발 경진대회인 새싹 해커톤 ▲홈커밍데이 ▲스타트업과의 대화 ▲일자리 매칭데이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년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서 내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모든 자치구에 조성하면 연간 3500명 정도의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종다양한 스펙에 맞춘 개발자를 비롯해 취업에 특화된 젊은이들을 배출함으로써 구직시장의 미스매칭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싹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신 분들이 후배들을 위해 일종의 사회 기여로 함께하는 '새싹 동문회'의 활동이 내실 있게 이뤄져 취업과 창업 이후에도 많은 정보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플랫폼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간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이날 출범하는 '새싹 동문회' 회장에게 깃발을 전달한 후 '슬기로운 개발자 직장생활'을 주제로 한 새싹 토크쇼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장이 되기 전의 이직 경험과 직무 전환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말을 해달라는 질문에 "저도 시장이 되기 전에 변호사라는 직업에서 출발해 국회의원, 정치인을 하는 등 몇 번의 전환기를 겪어 그때마다 그때 상황에 충실하게 최대한 성실하게 임했던 것 같다"며 "(직무전환에 있어) 자연스럽게 기회가 주어지면 그 기회를 활용해서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일 것 같다"고 조언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