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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레이더시스템,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06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8월08일 14:31

특수장비차·드론·비모빌리티 관련 제품 본격 양산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4D 이미징레이다 전문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SRS·Smart Radar System)'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SRS는 올해 헬스케어용 이미징 레이다를 통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헬스케어용 이미징 레이다는 4D 포인트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의 싱글 레이다로는 감지가 어려웠던 사람의 자세 변화, 낙상을 감지 가능하다. 내장된 통신 기능을 통해 측정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SRS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세인식 엔진과 신호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확하고 다양한 인식 데이터들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RS는 지난 3월 일본의 '노인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제품 초도 제품을 공급했다. 고령화 인구가 많은 일본의 가정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 시, 구조할 수 있는 용도의 제품으로 그동안 일본 현지에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하반기 일본 시장에 관련 제품의 본격적 공급이 이뤄진 전망이다.

SRS 관계자는 6일 "일본 시장에서는 그동안 기존 제품을 통해 많은 공급이 이뤄져왔다. 일본 내 시장 영역을 더 확장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은 플로리다, 시애틀 등으로 영업망을 확충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SRS는 미국·일본·유럽 등 해외에서 레퍼런스를 우선 확보 후,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SRS의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2%(약 25억원)를 차지하며 SRS의 실적을 이끌고 있다.

SRS는 그동안 미국 테슬라·아마존과의 개발 협력 및 라이센스 계약, 미국 내 보안 및 드론 업체와의 제품 개발 계약,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 아이신과의 개발 및 제품 판매 계약 등 해외 유수 업계와의 개발 협력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약해 왔다. 지난 2020년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올해는 확충된 영업망을 통해 시장 영역을 더욱 넓혀갈 전망이다. 일본과 유럽은 파트너십을 통해 4D 이미징레이다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로고.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SRS는 씨비클라인의 레이다 사업부가 물적 분할돼 2017년 설립된 회사로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인공지능(AI) 인지기술, SDIR 등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4D 이미징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이를 완성차 기업 등에 공급하며 국내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SRS의 사업은 크게 자율주행·특수장비차·드론 등 모빌리티 부문과 헬스케어·산업·스마트시티 등 비모빌리티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지난해 기준, 모빌리티 매출 약 32억원, 비모빌리티 매출 약 9억원으로 약 78%가 모빌리티 부문 매출로 발생했다. SRS의 4D 이미징레이다 기술은 모빌리티 및 비모빌리티 모든 부문에서 적용처가 점차 확대 중이다. 특히 올해는 특수장비차·드론·비모빌리티 관련 제품이 본격 양산되면서 실적 성장성도 기대되고 있다.

SRS의 지난해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54억원을 기록했다. 약 40억원대 매출을 유지해오고 있는 SRS는 올해 매출액이 약 3배 이상 증가하며 성장할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SRS의 올해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액 178억원, 영업 손실30억원을 전망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RS는 레이더 적용처가 드론·가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진행 중이다. 특히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형 에어컨으로만 납품되던 매출이 보급형 모델 확장 적용 및 TV·냉장고 등으로 제품 적용처가 확대 중이다"며 "차량용 4D 이미징 레이더는 양산 시점 근접해지고 있으며, 이 제품은 높은 매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SRS는 지난 2021년부터 HL클레무브와 완전자율주행 기술에 쓰일 국가 R&D 과제 수행을 해왔다. HL클레무브와 SRS가 공동으로 수행 중인 과제의 4D 이미징 레이더는 768개 채널로 설계돼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약 4배 이상 초고해상도 사양이다. 4D 이미징 레이더는 4차원(거리·속도·각도·높이)에서 포인트 클라우드 기반 공간 이미지를 딥러닝(Deep Learning)해 기존 레이더보다 정확하게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연내 관련 제품 양산을 기대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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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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