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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상반기 순익 854억…출범 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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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만 고객 114만명 신규 유입…'파킹통장' 인기에 수신 잔액 증가
6월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첫 도전 당시 무난히 합격권
불안정한 증시·'상장 선배' 카카오뱅크 주가 고전 등 복병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연내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재도전한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7년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이라는 점에서 상장 재도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시장 변동성, '인뱅 맏형' 카카오뱅크의 불안한 주가 추이가 복병이다. 케이뱅크는 우수한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13일 오전 올 상반기 8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25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만 지난 2022년 기록한 연간 최대 당기순이익(836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거뒀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34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47억원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케이뱅크는 13일 오전 올 상반기 85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25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2024.08.13 jane94@newspim.com

올 상반기 케이뱅크는 고객 증가 등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다. 케이뱅크 상반기 말 고객수는 1147만명으로 올해 2분기에만 114만명의 고객이 새로 유입됐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말 수신 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 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직전 분기 말 수신 잔액 23조9700억원, 여신 잔액 14조7600억원과 비교하면 수신 잔액은 줄어든 반면, 여신 잔액은 6.2% 늘었다. 올 2분기 수신은 파킹통장 플러스박스가 꾸준한 인기로 지난 1분기 말보다 잔액이 약 7000억원 늘었다. 다만 가상자산거래소 예치금이 크게 줄며 2분기 말 전체 수신 잔액은 지난 1분기 말보다 줄었다.

올 2분기 여신은 정부 주도 대환대출 인프라 등 영향으로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갈아타기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2분기 케이뱅크 아담대 잔액은 약 7500억원 증가했는데 이 중 84%가 갈아타기로 대부분 고객이 케이뱅크로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과 수신이 성장하며 케이뱅크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97억원과 비교해 26%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케이뱅크는 2분기에 '비상장주식 시세조회' 서비스를 선보이고 신한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했다. 지난 5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K-패스 기능을 탑재한 MY체크카드는 출시 석 달 만에 K-패스 카드 발급이 90만좌를 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고객 건전성 제고,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도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1.42%로 지난해 상반기 2.05%에서 크게 낮아졌다. 상반기말 연체율은 0.90%로 지난해 말 0.96%를 기록한 이후 두 분기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케이뱅크의 올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26%를 기록했다. 상반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86%로 이익 성장과 안전자산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와 비교해 0.16%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의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4%로 은행권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이어갔다.

2분기 상생금융 현황도 양호하다. 케이뱅크의 2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3.3%로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 0.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29.1%)보다는 4.2%포인트 오르며 가파른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상생금융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힌다. 지난 6월28일에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상장예비심사는 케이뱅크에게 '따놓은 당상'이나 마찬가지라는 분위기다. 케이뱅크는 2022년 IPO 첫 도전 당시 상장예비심사를 안정적으로 통과했다. 6월30일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9월20일에 승인을 받았는데, 통상 영업일 기준 60일 안에 결과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하게 합격권에 들었다.

하지만 케이뱅크는 이듬해 2월 증권신고서 제출 마감기한을 5일 앞두고 상장 신청을 철회했다. 증시 침체로 인한 IPO 시장 한파에 전략적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올 상반기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건 호재이지만,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케이뱅크가 연내 상장을 신년 목표로 삼고 움직인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상황이 좋았다. 하지만 지난 5일 이른바 '블랙 먼데이'를 겪으며 IPO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어뱅킹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공모가(1만6000원) 대비 1.56%(250원) 내린 1만5750원에 첫 거래를 마쳤다. 이노스페이스와 엑셀세라퓨틱스도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에 미치지 못한 바 있다.

유일한 비교기업 카카오뱅크의 주가 고전도 우려 요소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8월 코스피 시장에 3만9000원의 공모가로 입성했다. 주가가 한때 공모가 대비 142% 높은 9만4400원까지 치솟았지만, 2022년 10월 1만5800원까지 하락했다가 '대주주 리스크' 등 여파로 현재 2만1000원대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IPO 시장 상황에 밝은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은 심사 시 직전 분기 실적을 많이 반영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실적이 우수한) 케이뱅크에 유리한 상황"이라면서도 "상장 심사 대상 기업은 같은 섹터의 비교기업 가치에 많은 영향을 받아 카카오뱅크 주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상반기 이익 확대와 건전성 제고, 상생금융 확대 등의 성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방침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올 2분기 외형 성장이 이어진 가운데 대손비용률이 안정된 것이 반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고, 중저신용대출 확대 등 상생금융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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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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