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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마버그·크리미안콩고출혈·라싸열 검역감염병 추가

기사입력 : 2024년08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8월15일 12:00

몽골 등 21개국 중점검역관리지역 신규 지정
중점검역관리지역 경유 시 Q-CODE 검역 신고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마버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라싸열이 검역감염병으로 추가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마버그열 등 바이러스출혈열 3종을 검역감염병으로 추가하고 몽골, 미국, 중국 일부 지역을 포함한 21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검역관리지역 중 검역감염병이 치명적이고 감염력이 높아 집중적인 검역이 필요한 지역이다. 중점검역관리지역은 지난 8일 검역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검역감염병 중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예방법' 상 1급 감염병 발생 국가 중심으로 지정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8.14 sdk1991@newspim.com

중점검역관리지역을 체류·경유하는 사람 또는 검역관리지역 체류·경유자 중 감염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검역법 제12조의2'에 따라 Q-CODE 전자검역(건강상태질문서)을 통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 신고를 해야 한다.

급성 발열성 출혈성 질환인 마버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라싸열은 감염병예방법상 1급감염병인 에볼라바이러스병과 유사한 특성이 있다. 현재까지 마버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라싸열의 국내 유입 사례는 없으나 초기 발견이 어렵고 상용화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다.

마버그열은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마버그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환자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고열, 오한, 두통이 특징이다.

라싸열은 라싸 바이러스(Lass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출혈성 질환이다. 감염된 쥐 또는 라싸열 환자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발열, 두통, 인후통이 나타난다.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진드기에 물리거나 감염된 사람의 체액 접촉으로 감염된다. 두통, 발열, 구토 등 증상이 동반된다.

질병청은 "최근 발생 동향을 고려해 올해 발생이 없는 마버그열은 제외하고 크리미안콩고출혈열은 북마케도니아, 세네갈, 아프가니스탄 등 10개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며 "라싸열은 나이지리아, 라이베리아, 베냉공화국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8.14 sdk1991@newspim.com

아울러 질병청은 몽골, 미국(콜로라도주·미시간주·텍사스주), 중국 등을 포함 21개국을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페스트의 경우 마다가스카르, 몽골, 미국(콜로라도주), 중국(네이멍자치구), 콩고민주공화국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은 멕시코, 미국, 영국 등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는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13개국이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검역은 국가방역체계의 최일선으로 해외 감염병 유행 상황에 맞춰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이후 검역체계 개편을 추진중이며 전세계적인 감염병 유행 상황을 신속하게 반영해 국민들께 정보 제공과 서비스 기능이 강화된 검역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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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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