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스웨덴서 엠폭스 환자 발생…아프리카 이외 지역 첫 감염 사례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06:24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07:08

WHO 국제보건비상사태 선언 하루만…국제사회 초긴장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스웨덴에서 15일(현지시간) 첫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지 하루만이다.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지난 7월 18일(현지 시간) 아프리카 공고민주공화국의 한 치료소에서 간호사가 엠폭스 감염이 의심되는 어린이에게서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웨덴 보건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오후 스톡홀름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엠폭스 바이러스 '클레이드(Clade·하위 계통)Ib'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환자는 아프리카 지역에 방문했다가 변종 엠폭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클레이드Ib 감염이 확인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 조지타운 로스쿨의 공중보건 전문가이자 교수인 로렌스 고스틴은 "유럽 대륙에서 변종 엠폭스가 확인됐다는 것은 이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는 한 명에 불과하지만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수십 명의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근 아프리카 대륙을 휩쓸고 있는 클레이드Ib는 독성이 더 강하고 전염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엠폭스는 클레이드I과 클레이드II 등 2가지 유형이 있다"면서 "둘 다 치명적이지만, 특히 클레이드I은 역사적으로 더욱 사망률이 높다"고 말했다. 클레이드Ib는 클레이드I의 새로운 하위 변종이다.

지난 2022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엠폭스는 클레이드II였다. 당시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8만7000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그해 7월 WHO는 엠폭스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변종 엠폭스의 확산으로 전 세계는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비드 데이글 대변인은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보고된 첫 클레이드Ib 감염 사례와 관련,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엠폭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우, 작년 1월 이후 감염 사례가 2만7000건에 달하고, 사망자는 11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전체 55개국 중에서 16개국에서 엠폭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