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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차이나로드] 베이징 토종 백주 이과두주와 환상궁합, 북경오리구이 전취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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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인들에게 베이징카오야(北京烤鸭, 북경 오리구이)는 베이징 여행때 반드시 맛보고 체험해야하는 음식입니다. 북경 오리구이는 외국인 여행자들 한테도 가장 인기있는 베이징 요리로 꼽힙니다.

베이징 카오야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여겨지는 브랜드는 약 160년 전 1864년에 창업한 라오쯔하오(老字号, 정부가 지정하는 유서깊은 전통 브랜드) 취안쥐더(全聚德, 전취덕, 002186.SZ)입니다. 베이징 전취덕의 주요 매장들은 베이징 여행 인증샷의 메카로 자리잡았습니다.

세간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립니다. '베이징에서 만리장성에 오르지 못하면 사나이라 할 수 없고 전취덕을 맛보지 못하면 실로 유감이 아닐수 없다(不到万里长城非好汉,不吃全聚德烤鸭真遗憾).' 흔히 전취덕 북경 오리구이를 만리장성 , 후통(북경 옛 골목)과 함께 북경 3대 보물이라고 합니다.

북경 오리구이를 음식에 앞서 하나의 문화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기자의 중국 친구들은 만리장성을 다녀온뒤 저녁 무렵 베이징 시내 첸먼대가(前门大街)와 같은 후통 골목을 찾아 베이징 카오야를 시켜놓고 베이징 전통 백주 훙싱얼궈터우(红星二锅头)를 한잔 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는 '판다 외교'나 '핑퐁 외교' 처럼 한때 '취안쥐더 카오야 외교'라는 말이 나돌 정도였습니다.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로서 신중국 외교의 기초를 닦은 저우언라이(周恩来) 국무원 총리는 외교의 촉매로 전취덕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저우언라이 총리는 1971년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키신저에게, 1972년에는 닉슨에게 각각 전취덕을 접대해 환심을 샀습니다. 저우 총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빈에게 전취덕 베이징 오리구이를 접대한 것만해도 27차례 였다고 합니다.

취안쥐더 카오야(全聚德 烤鸭, 전취덕 베이징 오리구이) 외교는 미중 데탕트의 마중물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두나라는 베이징 오리구이를 매개로한 수년간의 교류와 협상 끝에 1979년 마침내 역사적인 미중 수교를 체결했습니다. 실로 '전취덕 외교'라는 말이 무색치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정통 전취덕을 맛보려면 첸먼대가(前门大街)점이나 허핑먼(和平门, )점, 왕푸징(王府井)점 중의 한곳을 가야합니다. 이들은 전취덕이 내세우는 3대 직영 점포로 모두 2 순환도로 내(후통 등 베이징 옛 모습이 보존된 도시 중심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첸먼대가점은 전취덕의 가장 오래된 점포다. 이곳에는 160년전인 1864년 창업 터가 보존돼 있습니다.

허핑먼점은 전취덕의 본사(헤드쿼터)격이다. 천안문 광장에서 1킬로미터 이내 위치에 있는데 예전부터 한국 여행단이 많이 찾았던 곳입니다. 전취덕 트리오의 마지막 일원인 전취덕 왕푸징 점은 베이징 최대 상가거리 왕푸징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취덕 점포 세곳은 어느곳이든지 맛과 품질 가격이 모두 균일합니다. 카오야 한마리 가격은 소스와 부대 메뉴를 합쳐도 300위안(우리돈 약 6만원)을 넘지않습니다. 점심때 둘이서 전취덕을 찾는다면 간단한 부대 음식과 맥주 한병을 곁들여도 400위안 정도면 충분합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8.16 chk@newspim.com

구이저우마오타이(贵州茅台, 귀주모태)와 같은 고량주(백주) 경기 상황이 그렇듯 전취덕 베이징 오리구이 업황도 내수 소비의 풍향계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최근 백주 영업 부진 처럼 전취덕 영업 상황이 지지부진한 것은 그만큼 내수 소비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전취덕은 다른 외식업체 처럼 코로나 당시 매장 영업 통제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020년과 2021년 202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3년 코로나 통제가 전면 해제된 후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 비용 상승 등으로 전반적인 경영 상황은 예전만 못합니다. 최근 전취덕은 원가 절감을 위해 AI 로봇 직원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영업난은 쉽게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600년 역사의 북경 오리구이 피옌이팡(便宜坊, 편의방)을 비롯해 스지민푸(四季民福, 사계민복) 다야리(大鸭梨) 다둥(大董)같은 경쟁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전취덕의 시장 파이를 잠식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08.16 chk@newspim.com

특히 많은 군소 업체들이 전자상거래 음식 배달앱을 통해 100 위안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품질과 맛이 비슷한 북경 오리구이를 제공하다보니 전취덕과 같은 정통 업체들의 프리미엄 영업에 상당한 도전이 되는 형국입니다.

전취덕은 요즘 2007년 선전증시에 상장한 이래 가장 힘든 하드타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커머스 포장 판매 신규 사업과 전병(추석에 먹는 중국식 송편) 와인 백주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힘썼지만 성적표는 나아질줄 모릅니다.

소비 침체와 치열한 업계 경쟁은 전취덕 주가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상하이지수가 2024년 6월 3000선 붕괴후 하락세를 지속중인 가운데 베이징 오리구이를 대표하는 소비주 전취덕 주가는 바닥 모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겁니다.

전취덕 주가는 2022년 연말만해도 포스트 코로나 경기회복 기대감에 주당 20위안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이후 장기 하락기에 들어섰고 올해(2024년) 8월 14일 현재 주가는 나흘 연속 하락 끝에 오전 장중 8.61위안까지 떨어졌습니다. 2007년 상장 당시 발행가 11.39위안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전취덕 외교' '중국 10대문화(전통음식)브랜드' '식음료 경쟁력 최강 기업' 등의 과거 영예가 무색한 상황입니다

전취덕 주가에 대해 어떤 이들은 해뜨기전 새벽이 어둡듯 지금이 바닥권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폭염의 터널이 끝나고 10월 황금연휴 국경절이 다가오면 소비주에 생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정작 많은 투자자들은 '한점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看不到一点点希望啊)'며 한숨을 짖고 있습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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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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