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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에 외면 받던 미분양 아파트, 집값 상승세 이어지자 속속 완판

기사입력 : 2024년08월16일 16:44

최종수정 : 2024년08월16일 16:44

분양가 상승 기조 지속…미분양 단지 분양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인식 확산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140.6…2021년 9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의 미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분양가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과거 미분양됐던 단지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고 있어서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인근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높다는 논란에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했지만 최근에는 대거 미분양됐던 단지들도 수개월 내 완판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입주가 시작된 이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집값과 분양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더 늦기전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미분양 아파트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을 서두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축이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릴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이미 분양이 끝난 아파트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핌 DB]

◆ 분양가 상승 기조 지속…미분양 단지 분양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단 인식 확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에 미분양을 면치 못했던 수도권 기분양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사비 인상으로 인해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 역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서둘러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 단지였던 서울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최근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9월 최초 분양 당시 전용면적 59㎡가 9억~10억원, 84㎡ 13억~14억원에 달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당첨자 중 상당수가 계약을 포기하며 전체 가구 가운데 200가구가 미분양됐다. 올해 3월 입주가 시작한 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엇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달 실시된 8차 무순위 청약에는 14가구 모집에 1208명이 몰려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 역시 지난 6월 분양 물량 계약이 완료됐다. 지난 3월 청약을 받은 뒤 일부 미계약이 나타나 지난 4월 14가구 모집에 2만1429명이 몰려 15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권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광명에서 지난해 10월 분양한 '트리우스 광명'도 최근 미분양을 모두 소진했다. 지난해 10월 730가구 분양 모집에 나섰지만 100가구 이상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남았다. 전용 84㎡ 최고가가 10억9000만원에 공급돼 당시 고분양 논란이 있었다. 지난달 2일 미분양 물량 16가구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006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청약을 받은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와 지난해 10월 경기 의왕시에 분양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

분양 당시만 해도 인근 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높다는 인식에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나왔던 단지들이었지만 최근 분양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해봤을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인식이 확산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 공급 확대 대책 효과, 당분간 없다...공급부족·분양가 인상 우려에 미분양 더 인기 

 

분양가 인상과 더불어 주택공급 부족으로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 역시 미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게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36만1844가구였던 입주물량은 올해 들어 35만5946가구로 줄었다. 내년에는 24만8039가구로 10만 가구 이상 줄어들며 2026년에는 14만7141가구로 올해보다 20만 가구 이상이 줄어들며 올해 반토막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대책을 내놨지만 단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정부는 서울 근교 그린벨트 해제 등으로 양질의 주택을 2만가구 이상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이들 물량이 빠른 시기내 공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다. 또 공급된다 하더라도 분양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에측되고 있어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분양가 역시 쉽게 떨어지기 어렵다는 사실에 이미 분양가가 책정된 미분양 단지에 관심이 커질수 밖에 없다"면서 "계약 이후 2~3년 후 입주하는 만큼 인근 시세에 맞춰 집값이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미분양 단지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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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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