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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덕 호실적' CJ대한통운, 해외 네트워크 확보로 수익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8월19일 14:45

최종수정 : 2024년08월19일 14:45

2분기 영업익 1254억원 집계…전년比 11.5% 증가
美·日·중동 등 해외 네트워크 확보로 수익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이커머스 물량 확보를 통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물량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단순한 국내 물량 확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해 수익 개선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커머스 물량 증가, 수익 개선 핵심

19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이 전국 각지에 보유한 3자물류, 택배 등 관련 물류인프라와 첨단 물류설비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실적 개선은 전자상거래 물량 영향이 크다. CJ대한통운은 2022년부터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의 주배송을 맡아 왔다. 이후 지난 5월 주계약 연장에 성공하면서 향후 1년 동안 알리익스프레스의 물량을 담당하게 됐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사들도 함께 위탁 회사로 선정됐지만, CJ대한통운의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2분기 이커머스와 연관된 택배 물량은 2990만 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수준이다.

물량 증가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은 택배·이커머스 부문은 매출 9427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각각 전년 동기보다 2.3%, 0.2% 성장했다.

하반기 호재도 남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부터 G마켓의 익일 배송 서비스 '스마일배송'의 택배 배송을 전담하며 신세계그룹 간 전방위적 협업에 돌입했다. 스마일배송에 이어 SSG닷컴 등 신세계 그룹사 물류도 상당 부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네트워크 확보해 수익 개선 기대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발 물량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확대로 수익을 더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이 확대될 것을 대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글로벌 CBE 시장 규모는 1292조원이었지만, 올해 1600조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약 2000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CBE 물량 증가 영향으로 올해 2분기 CJ대한통운의 글로벌사업 매출은 1조1239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 17.8% 증가한 것이다.

미국은 보관·창고·운송(W&D) 등 물량이 증가했으며 포워딩 연계 매출이 확대됐다. 인도는 수송·철송 신규 고객 수주 및 물량 성장이 해외사업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CBE 물류를 더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역직구 물량은 K-컬쳐·뷰티 산업에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현지 물류 파트너사를 연계해 End to End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고객 편의성 제고로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페덱스 등을 현지 협력사로 뒀으며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현지 대표 물류사들과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에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구축해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중동 등 권역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GDC를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아이허브의 중동 지역 물량을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미주·유럽 소재 글로벌 플랫폼 회사를 신규 수주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의 지역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궁극적인 사업 확장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 측은 "택배·이커머스 분야는 물동량 증가로 매출이 확대됐고, 미국·인도 물류사업 호조로 CBE 물량 역시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초국경화에 대응하기 위해 CBE 물류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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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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