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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문기자 최헌규의 리얼차이나] <40> 14억 중국인 왜 덩샤오핑에 열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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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공산당은 8월 22일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을 맞아 영화와 드라마, 서화전, 기념우표 발행, 출간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프로그램과 기념활동을 전개했다.

모든 기념 행사와 이벤트들은 덩샤오핑(邓小平, 등소평)의 삶과 혁명,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 등에 초점을 맞춰 생전 그가 이룬 공적과 위업을 다채롭게 조명했다.

먼저 20집으로 꾸며진 다큐멘터리 '붉은 앨범, 덩샤오핑 이야기'가 8월 16일 부터 방영을 시작해, 붉은 혁명가와 개혁개방 총설계사로서의 덩샤오핑 일생을 회고하고 있다. 이 다큐는 중앙당과 문헌연구원, 국가방송TV총국 함께 제작을 맡았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탄생 120주년 기념 우표를 발행하고 나섰고 관방 매체 인민일보는 웨이보 계정 등을 통해 덩샤오핑 탄생 120주년 기념 포스터를 발행했다.

우정국이 발행한 기념 우표는 한세트 4매로 각각 근검공학(勤俭工学, 주경야독의 고학생활)과 군복무시기, 과학의 봄, 개혁개방을 소재로 삼았다.

4매 기념 우표 중 근검공학은 덩샤오핑이 16세때인 1920년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 르노자동차 조립공으로 일하면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공부했던 청년시절을 그렸고, 군복무 소재의 우표에서는 항일혁명 해방전쟁 활동 등을 담았다.

또 '과학의 봄' 우표는 덩샤오핑의 과기사상을 소재로 삼았다. 덩샤오핑은 과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혁 종료 직후인 1977년 겨울에 문혁때 폐지된 가오카오(대학입시)를 부활시키고 대학의 문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1992년 춘절 기간 남순강화 도중 샤먼에서 선전으로 이동중인 덩샤오핑. 사진=츄스왕. 2024.08.22 chk@newspim.com

이듬해 1978년에는 전국 과학회의를 열어 과학 기술계의 봄을 알렸다. 그는 마르크스를 읽으면서 터득한 그대로 '과학기술이 주요 생산력이다'고 강조했다.

중국 학계는 덩샤오핑 이론과 이같은 과기 사상이 장쩌민의 3개 대표이론,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으로 이어졌으며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강조하는 '신질 생산력'과도 맥을 같이 한다고 주장한다.


네번째 기념 우표의 주제 '개방개방'은 1978년 11기 3중전회의 사회주의 현대화 결의, 1979년 4월 경제특구 건립과 함께 개혁개방이 본격적으로 급물쌀을 타게 된 것을 의미한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은 40년만에 중국을 천지개벽시키고 오늘날 까지 전세계에 영향력을 파급하고 있다.

8월 22일 저녁 CCTV는 영화 '덩샤오핑 샤오다오(邓小平小道,등소평의 작은길)'을 2년전인 2022년 4월에 이어 재방영한다.

이 영화는 덩샤오핑이 문혁기인 1969년 10월 ~ 1973년 2월 중국 남서쪽 장시성 난창외곽의 트랙터 수리 공장에서 하방(지식인과 관료들의 노동작업을 통한 사상개조) 생활을 했던 경험을 다룬 것이다.

영화제목의 '작은 길'은 마을 주민들이 덩샤오핑의 출퇴근을 돕기위해 연탄재를 깔아 만들어준 500여미터의 소로길이다. 영화속의 덩샤오핑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인민들이 만들어준 이 길을 걸어서 오가며 나라의 운명과 인민의 삶을 걱정한다.

11억 인민을 개혁개방에 열광케한 역사적 담론 '가난이 사회주의가 아니다(贫穷不是社会主义)'는 구호는 덩이 트랙터 수리공장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바로 이때 체득한 산 지식이었다.

1989년 6.4 천안문 사태가 일어났고 개혁개방의 열기가 식었다. 사회주의 현대화와 자본주의 방식의 경제 운영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황산을 방문한 덩샤오핑. 사진= 선전특구보.  2024.08.22 chk@newspim.com

1991년을 전후해 중국 사회에 이른바 '성사성자(姓社姓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진영 논쟁)' 논란이 불거졌다.

1992년 덩샤오핑은 춘제(春节, 춘절, 설)를 이용해 1월 18일~2월 21일까지 우창 선전 주하이 상하이 등지를 시찰하면서 다시 개혁개방에 불을 지필 것을 독려한다. 이 것이 그 유명한 남순강화(南巡讲话)다.

덩샤오핑은 계획과 시장을 가지고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논하지 말라면서 사회주의 본질은 생산력을 해방 발전시키고, 착취를 없애며 양극화를 해소하고 긍극적으로 공동부유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는 이같은 당의 기본 노선이 100년 동안 추호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빠르게 개혁개방 앞날의 불확실성과 의구심이 해소됐다. 중국 인민들은 하얀 백발에 낼 모레면 90세가 되는 노인의 이 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성사성자' 이념 논쟁도 어느사이에 말끔히 사그러들었다. 사람들은 다시 머리띠를 동여매고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매진하고 나섰다.

남순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덩샤오핑은 그해(1992년) 가을 열린, 생전의 마지막 당대회인 공산당 14차 당대회에서 '개방 확대 개혁 심화, 사회주의 시장경제 확립 결의문'을 채택한다.

덩샤오핑이 남순강화에서 당부한 '100년 동안 동요없는 개혁개방 노선'은 공산당의 불문율이 돼 오늘날 까지 일체의 동요없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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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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