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인공지능(AI) 서버 구축 업체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이하 HPE)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포함한 실적을 공개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3% 넘게 추가 하락했다.
4일(현지시각) HPE는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5억 1200만 달러, 주당 38센트로 1년 전의 4억 6400만 달러, 주당 36센트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50센트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7센트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7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0% 늘어 자체 가이던스 중간치인 76억 달러보다 많았다. AI 서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34억 달러어치의 백로그(미처리 주문)를 기록했다.
HPE의 서버 부문 매출은 3분기 중 4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5% 늘었다. 다만 HPE는 델 테크놀로지와 같은 서버 제조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HPE는 4분기 매출 전망치는 81억~84억 달러로 제시했고, 조정 주당순이익은 52~57센트를 예상했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가이던스는 82억 달러 매출과 55센트 조정 주당순이익이었다.
또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92~1.97달러로 종전의 1.85~1.95달러보다 높여 제시했다.
다만 이날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부분은 수익성이었다.
HPE는 3분기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31.8%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33.4%도 밑도는 결과다.
이날 정규장서 1.52% 내린 18.77달러로 거래를 마친 HPE 주가는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추가 하락했다.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표지판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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