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신간] 김상규 장편소설 '오경석'...쇄국과 싸운 조선의 역관

기사입력 : 2024년09월06일 12:20

최종수정 : 2024년09월06일 12:20

김옥균을 깨우치고, 대원군에 맞선 사내
소설가 김상규가 실명소설 통해 재평가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김옥균을 깨우치고, 대원군에 맞선 사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조선의 역관 오경석은 그 무게감이 남다른데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그의 삶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오경석'(목선재)이 출간됐다. 오경석(1831~1879)은 기미독립선언의 지도자인 오세창의 부친이다. 추사 김정희와 환경 박규수의 아끼는 동지이자 제자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장편소설 '오경석' 표지. [사진 = 목선재 제공] 2024.09.06 oks34@newspim.com

인식의 넓이가 곧 세계의 크기임을 일찍 알아차린 역관 오경석은 청나라의 멸망, 서양의 침범, 천주교의 좌절, 일본의 대두를 목격하며 장차 조선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한다. 그는 일찌감치 조선의 미래를 준비한 지식인이었다. 여러 권의 중국 관련 책을 펴낸 김상규가 오경석의 행적을 소설로 썼다.

오경석은 13차례 사신단의 일원으로 청나라를 오갔다. 멸망하지 않을 것 같던 청나라는 아편전쟁을 거치며 멸망에 이른다. 서양의 배들이 몰려와 대포를 쏘고, 황제의 궁궐 원명원을 불태웠다. 내부로는 태평천국의 난을 비롯한 민란이 들끓어 관아로 향하는 세금 마차가 습격 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경석은 궁금했다. 도대체 위대한 청국을 무너뜨린 서양은 어떤 곳인가. 그들이 몰고 온 배며 쏴대는 무기들은 또 무엇인가. 십자가를 앞세운 서양 천주교와 선교사, 신부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오경석은 청나라가 저 지경이라면 조선이야 말할 것도 없으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막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오경석은 연암 박지원의 손자 환경 박규수, 젊은 생각을 가진 김옥균 등과 교유하면서 자신이 중국에 드나들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설파했다. 자신이 병들어 가면서도 외국과의 통교에 도무지 관심조차 없는 조정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쇄국을 내세운 대원군은 완강했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불어넣으면서 질풍노도의 시대를 한 권의 소설에 담았다. 김상규는 작가의 말을 통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신념과 소망이 어디에 있었느냐가 아닐까 한다"면서 "그가 가졌던 가장 궁극적인 소망은 '조선이 화륜선을 보유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값 2만원.

oks3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